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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창틀에 고인 물을 그냥 두고 계십니까? 그 물기는 몇 주 뒤 벽 모서리의 검은 얼룩이 되어 돌아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유리와 벽에 닿으면서 물방울이 맺힙니다. 이 습기가 곰팡이가 자라는 터전이 됩니다.
곰팡이는 한번 벽지 속으로 파고들면 닦아내기 어렵고 얼룩과 냄새가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비싼 장비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이 먼저입니다. 오늘부터 바로 할 수 있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아침저녁 10분씩 맞통풍 환기하기
추운 날 창문을 꼭 닫아두면 요리와 샤워, 호흡에서 나온 습기가 집 안에 그대로 갇힙니다. 빠져나갈 길이 없는 습기는 가장 차가운 창가와 벽으로 몰려 물방울이 됩니다.
마주 보는 창문 두 곳을 함께 열어 아침저녁 10분씩 바람길을 만들어 주십시오. 한쪽만 열면 공기가 잘 바뀌지 않습니다. 시간을 정해 짧게 여는 편이 추위 부담도 덜합니다.
둘째, 가구를 벽에서 5~10cm 띄워 놓기
장롱이나 침대를 벽에 딱 붙이면 그 뒤로 공기가 돌지 않아 벽이 차갑고 축축한 상태로 남습니다. 이사하려고 가구를 옮겼다가 벽 한 면이 새까맣게 변한 것을 발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특히 바깥과 맞닿은 외벽 쪽 가구는 벽에서 5~10cm 띄워 두십시오. 작은 틈이라도 있어야 공기가 흐릅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가구 뒤를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창틀 물기를 마른 수건으로 바로 닦기
유리에 맺힌 물은 아래로 흘러 창틀 홈과 실리콘 틈에 고입니다. 이 물이 마르지 않고 반복해서 고이면 고무 패킹이 검게 변하고 주변 벽지까지 번집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마른 수건으로 유리와 창틀부터 훑어 주십시오. 창가에 전용 수건을 걸어 두면 잊지 않습니다. 젖은 수건은 바로 빨아서 말려야 습기를 다시 퍼뜨리지 않습니다.
넷째, 단열 에어캡(뽁뽁이)·문풍지 붙이기
결로는 유리가 차가울수록 심해집니다. 유리 표면 온도를 조금만 높여도 물방울이 덜 맺힙니다.
분무기로 유리에 물을 뿌린 뒤 에어캡을 대면 접착제 없이도 붙습니다. 창틀 틈새에는 문풍지를 붙여 찬바람을 막아 주십시오. 다만 꽁꽁 막아둔 채 환기를 잊으면 습기가 갇히니 첫째 습관과 반드시 함께 하셔야 합니다.
결로와 곰팡이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고 매일 남겨둔 물기에서 시작됩니다. 이미 곰팡이가 넓게 번졌거나 벽 속까지 젖었다면 무리하게 긁어내지 말고 전문가에게 점검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환기 10분, 가구 띄우기, 아침 물기 닦기, 창에 에어캡’ 이 네 가지만 기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