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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의 통증을 한 번 겪고도 몸에 좋다는 채소를 매일 날로 갈아 마시고 있다면 멈춰 볼 일이다. 건강식이라 믿은 습관이 결석이 다시 생기기 쉬운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시금치와 근대, 비트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수산(옥살산)이 많은 채소로 꼽힌다. 수산은 소변에서 칼슘과 만나 가장 흔한 형태인 수산칼슘 결석의 재료가 될 수 있으므로 먹는 양과 조리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다만 결석의 종류와 신장 기능에 따라 맞는 식단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진료 중인 의료진의 안내를 우선해야 한다.
첫 번째 ‘시금치’… 날로 많이 먹기보다 데쳐 먹는 편이 낫다
시금치에는 엽산과 비타민K, 베타카로틴, 칼륨이 고루 들어 있다. 엽산은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는 데 쓰이고 비타민K는 정상적인 혈액 응고에 관여한다. 그러나 잎채소 가운데 수산이 많은 편이어서 샐러드나 녹즙으로 날것을 자주 많이 먹으면 수산 섭취량도 함께 늘어난다.
수산은 물에 녹아 나오는 성질이 있어 끓는 물에 데친 뒤 그 물을 버리면 양을 줄일 수 있다. 나물로 무칠 때 두부나 멸치처럼 칼슘이 든 음식을 곁들이면 장에서 수산이 칼슘과 결합해 흡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날것으로 먹을 잎채소가 필요하다면 수산이 적은 상추나 양상추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다.
두 번째 ‘근대’… 쌈보다 데쳐서 국으로 먹는 쪽이 유리하다
근대는 비타민K와 마그네슘,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한 잎채소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신경 기능에 쓰이고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돕는다. 시금치와 가까운 계열이라 수산도 많은 편이어서 어린잎을 쌈이나 샐러드로 자주 먹는 습관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근대를 한 번 데쳐 물을 버린 뒤 국에 넣으면 수산 부담을 더 덜 수 있다. 짜게 먹으면 소변으로 나가는 칼슘이 늘 수 있으므로 국물은 싱겁게 하는 것이 좋다. 쌈 채소로 즐기고 싶다면 배추나 청경채로 대신하는 편이 무난하다.
세 번째 ‘비트’… 생즙으로 매일 마시는 습관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
비트는 붉은 색소인 베타레인과 엽산, 칼륨, 질산염을 함유한 뿌리채소다. 질산염은 몸에서 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 기능과 관련해 연구되고 있다. 다만 뿌리와 잎 모두 수산이 많은 편이고, 갈아서 즙을 내면 여러 개 분량을 한 번에 마시게 되어 섭취량이 쉽게 늘어난다.
비트는 삶아서 샐러드에 조금 곁들이고 요거트처럼 칼슘이 든 음식과 함께 먹으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붉은 색감과 단맛이 필요하다면 당근이나 적양배추로 대신해도 된다. 비트를 먹은 뒤 소변이 붉게 보이는 것은 대개 색소 때문이지만 옆구리 통증이 함께 있거나 혈뇨가 의심되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시금치: 수산이 많아 날것보다 데쳐 물을 버리고 먹는다
근대: 데쳐서 싱거운 국으로, 쌈은 배추·청경채로 바꾼다
비트: 생즙보다 삶아서 조금씩, 칼슘 음식과 곁들인다
핵심: 칼슘은 끊지 말고 곁들이며 물을 충분히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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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끝맺음은 ‘3가지 과일’ 대신 ‘3가지 채소’로 썼습니다. 다루는 음식이 모두 채소라서 ‘과일’로 쓰면 본문에 없는 사실이 제목에 들어가게 됩니다. 본문에 순위 구성이 없어 ‘1위’ 대신 ‘N가지’ 틀을 적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