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는 깨끗이 했는데 왜 배탈이..” 주방 수세미를 오래 쓰면 식중독이 가까워지는 이유

그릇은 매일 깨끗이 씻는데도 가끔 배탈이 나서 원인을 모르겠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음식이 상하지 않았다면 그 음식에 닿은 도구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주방에는 늘 젖어 있고 음식 찌꺼기가 묻는 물건이 많습니다. 세균이 머물기 쉬운 순서대로, 오늘 바로 손볼 수 있는 것들을 짚어 드립니다.

4위. 냉장고 안쪽에 잊힌 반찬

냉장고에 넣어 두면 안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낮은 온도는 세균이 늘어나는 속도를 늦출 뿐 멈추게 하지는 못합니다. 안쪽 깊숙이 밀려난 반찬통은 언제 만든 것인지 잊히기 쉽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장 보러 가기 전날을 정리하는 날로 정해 두시기 바랍니다. 반찬통에 만든 날짜를 적어 두시면 버릴지 말지 고민이 줄어듭니다.

3위. 하루 종일 쓰는 행주

행주 한 장으로 식탁을 닦고 그릇의 물기를 훔치고 손까지 닦으면 여러 곳의 세균이 함께 옮겨 다닙니다. 축축한 채로 개수대 옆에 걸어 두면 저녁 무렵에는 냄새부터 달라집니다.

하루 쓴 행주는 그날 밤 삶거나 세제로 빨아 바싹 말려 주십시오. 두세 장을 번갈아 쓰시면 말릴 시간이 넉넉해집니다.

2위. 하나로 다 쓰는 도마

생고기나 생선을 썬 도마에 그대로 채소나 과일을 올리면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에 세균이 옮겨 갑니다. 칼자국이 깊이 팬 틈은 물로 헹궈도 잘 씻기지 않습니다.

고기·생선용과 채소용을 따로 두시고, 색이나 크기로 구분해 두시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쓴 뒤에는 뜨거운 물로 씻어 세워서 말리시고, 흠집이 깊어지면 바꾸시는 것이 좋습니다.

1위. 개수대 위의 수세미

그릇을 닦는 도구가 가장 지저분하다는 말이 의외로 들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세미는 늘 물기를 머금고 있고 구멍 사이마다 음식 찌꺼기가 끼어 세균이 살기 좋은 곳이 됩니다.

쓰고 나면 꽉 짜서 바람이 통하는 곳에 걸어 말려 주십시오. 모양이 해지거나 냄새가 나면 아까워하지 마시고, 교체할 날짜를 정해 두고 새것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주방 위생은 한 번의 대청소보다 매일의 작은 습관으로 지켜집니다. 오늘 저녁 설거지를 마치면 수세미와 행주부터 말려 두십시오.

배탈이나 설사가 자주 반복되거나 열이 함께 난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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