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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영수증을 봉투째 쓰레기통에 넣고 계십니까? 그 종이 한 장과 함께 받을 수 있던 보험금도 조용히 사라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을 다녀온 날에는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청구를 미루기 쉽습니다.
상법은 보험금을 청구할 권리를 3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진료나 사고가 있었던 때부터 기간이 흐르기 때문에, 미뤄 둔 진료비는 오래된 것부터 하나씩 못 받는 돈이 됩니다. 병원에 다녀온 뒤 무심코 하는 행동을 손해가 큰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3위. 약국 영수증을 받자마자 버리는 것
실손보험은 병원 진료비뿐 아니라 처방받은 약값도 보장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이 진료비 영수증만 챙기고 약국 영수증은 그 자리에서 버립니다. 약값은 진료비와 따로 계산되는 경우가 있어 영수증이 빠지면 그만큼 덜 받게 됩니다.
결제하자마자 영수증을 휴대전화로 찍어 두십시오. 원본을 잃어버렸더라도 약국에 요청하면 재발급받을 수 있으니 기한 안에만 챙기면 됩니다.
2위. 몇만 원짜리 통원비라며 청구를 미루는 것
허리나 무릎 때문에 다니는 물리치료처럼 여러 번 나눠 받는 통원 진료는 한 번에 드는 돈이 적어 건너뛰기 쉽습니다. 실손보험에는 통원할 때마다 본인이 부담하는 공제금액이 있어 아주 적은 금액은 받을 돈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회차마다 공제금액을 넘는 부분이 쌓이면 1년 치로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를 한 봉투에 모아 두고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몰아서 청구하십시오. 소액은 보험사 앱에 사진만 올려 청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1위. 깁스만 풀고 골절 진단금은 잊는 것
가장 아까운 경우는 넘어져 손목이나 발목에 금이 갔을 때입니다. 실손보험으로 치료비만 받고 끝내는 분이 많지만, 상해보험이나 종합보험에 골절 진단비나 깁스 치료비 특약이 있다면 치료비와 별도로 정해진 금액이 나옵니다. 실제 쓴 돈을 돌려받는 실손과 달리 진단 사실만으로 지급되는 돈이라 놓치면 손해가 큽니다.
다쳤을 때는 골절 진단명이 적힌 진단서를 받아 두고, 보험 증권에서 골절·깁스 관련 특약이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가입한 보험이 여러 개라면 각각 청구할 수 있는지도 보험사에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3년 동안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이나 앱에 본인인증으로 접속하면 언제 어느 병원을 다녀왔는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급여 진료비는 이 내역에 모두 나오지 않으니, 빠진 날짜를 찾았다면 해당 병원에 영수증과 세부내역서 재발급을 요청하십시오.
이번 주말, 3년 치 진료 내역을 조회하고 청구하지 않은 날짜부터 표시해 두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