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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볼 때마다 맥주 묶음과 곱창, 과일음료부터 카트에 담고 있는가. 이 습관이 쌓이면 어느 날 밤 엄지발가락이 먼저 비명을 지를 수 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많아져 관절에 결정으로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성 관절염이다. 세 음식은 요산을 늘리는 경로가 저마다 달라서, 무엇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첫 번째 ‘맥주’… 알코올과 퓨린이 겹치는 술
맥주에는 알코올과 함께 효모와 맥아에서 온 퓨린이 들어 있다. 퓨린은 몸에서 분해되면 요산이 되고, 알코올은 요산 생성을 늘리면서 신장이 요산을 내보내는 일까지 방해할 수 있다. 여러 술 가운데 맥주가 통풍과 관련해 특히 자주 언급되는 이유다.
시원하다고 여러 캔을 연달아 마시는 습관부터 줄이는 것이 좋다. 무알코올 맥주에도 퓨린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마음껏 마셔도 된다고 여기면 안 되고, 갈증이 날 때는 물이나 탄산수, 보리차가 낫다. 술자리가 있다면 중간중간 물을 함께 마시는 습관이 요산 배출에 유리하다.
두 번째 ‘곱창’… 내장 부위라 퓨린이 많은 안주
곱창 같은 내장 부위는 일반 살코기보다 퓨린 함량이 높은 편이다. 포화지방과 짠 양념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먹으면 요산과 혈관 모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맥주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아 두 가지 위험 요인이 한꺼번에 겹치기 쉽다는 점도 문제다.
곱창은 가끔 소량만 먹고, 양파나 부추 같은 채소를 넉넉히 곁들이는 편이 낫다. 퓨린은 물에 잘 녹아 전골이나 탕으로 끓이면 국물로 빠져나오므로 국물까지 다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두부나 달걀, 저지방 우유 같은 식품으로 채우면 통풍 관리에 유리하다.
세 번째 ‘과당 든 과일음료’… 퓨린 없이도 요산을 올리는 당
과일음료에는 퓨린이 거의 없지만, 첨가된 과당이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 만들어질 수 있다.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체중과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주어 요산 배출이 더뎌질 수 있다. 과일 맛이 난다는 이유만으로 건강 음료라고 보기 어려운 까닭이다.
장을 볼 때는 원재료명에서 과당, 액상과당, 설탕 같은 표기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음료 대신 생과일을 적당량 씹어 먹으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할 수 있고, 100% 과일주스라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 낫다. 이미 통풍이나 신장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면 질환 상태에 따라 이 내용이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식단은 의료진과 상의해 정하는 것이 좋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맥주: 알코올과 퓨린이 겹쳐 요산을 늘리니 양을 줄인다
곱창: 퓨린 많은 내장 부위라 가끔 소량, 국물은 남긴다
과일음료: 첨가 과당이 요산을 높일 수 있어 생과일로 바꾼다
핵심: 물을 충분히 마시고 술·내장·가당음료를 함께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