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0 05:34

“보일러 끄면 돈 다 날립니다..” 설비 기사가 절대 말리는 외출 난방 습관 1위

나갈 때마다 보일러 전원부터 내리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아끼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가스요금을 키우고 있을 수 있다.

겨울 고지서를 받아 들면 누구나 한숨부터 나온다. 그렇다고 이불을 껴입고 떨며 지내는 것이 답은 아니다. 보일러를 다루는 습관 몇 가지만 바꿔도 집 안의 온기는 지키면서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흔히 놓치는 순서대로 짚어 본다.

4위. 쓰지 않는 방까지 데우는 습관
자녀들이 떠나 비어 있는 방에도 난방수가 똑같이 돌고 있는 집이 많다. 아무도 머물지 않는 공간을 데우느라 보일러가 쉬지 않고 돌아가는 셈이다.

보일러 근처나 싱크대 아래 분배기를 열어 보면 방마다 연결된 밸브가 있다. 비워 둔 방의 밸브를 잠그면 데운 물이 생활하는 공간으로 모인다. 다만 그 방이 너무 차가워지면 벽에 습기가 맺힐 수 있으니 한파가 심한 날에는 살짝 열어 두는 편이 낫다.

3위. 배관을 한 번도 손보지 않는 습관
보일러는 새것으로 바꾸면서 바닥 밑 배관은 지을 때 그대로 두는 경우가 흔하다. 오랜 세월 난방수가 돌면 배관 안에 찌꺼기와 물때가 쌓인다. 물길이 좁아지면 같은 온기를 내는 데 더 많은 힘이 든다.

보일러를 오래 돌려도 방바닥 한쪽만 미지근하다면 배관 상태를 의심해 볼 만하다. 몇 년에 한 번은 배관 청소를 맡겨 물길을 틔워 주는 것이 결국 가스를 덜 쓰는 길이다.

2위. 온도를 높게 맞춰 두는 습관
추위를 타면 조절기 숫자부터 올리게 된다. 하지만 설정 온도가 높을수록 보일러가 돌아가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만큼 요금이 붙는다.

실내는 18~20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흔히 권장된다. 처음에는 서늘하게 느껴져도 얇은 내복이나 조끼 하나를 더하면 몸이 금세 익숙해진다.

1위. 외출할 때 전원을 끄는 습관
가장 흔하면서도 손해가 큰 습관이다. 전원을 완전히 끄면 바닥과 배관 속 물이 차갑게 식는다. 돌아와 다시 켜면 식은 물을 처음부터 데우느라 가스가 한꺼번에 많이 든다.

나갈 때는 전원을 내리지 말고 외출 모드를 눌러 두는 것이 낫다. 낮은 온도로 온기를 이어 가니 다시 데우는 부담이 적고, 한겨울 배관이 어는 것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난방비를 줄이는 일은 참고 견디는 데서 시작되지 않는다. 오래 해 온 습관일수록 당연하게 여겨 의심하지 않게 되는데, 내 집 보일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 번쯤 들여다보는 데서 달라진다.

외출 모드, 18~20도, 빈방 밸브 잠금, 몇 년에 한 번 배관 청소. 올겨울에는 이 네 가지만 챙겨도 온기와 지갑을 함께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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