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2 05:12

“한 번 미끄러지면 끝납니다..” 의사가 꼽은 60대 집 안 낙상 장소 1위

집 안에서 넘어지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위험하다. 60대 이후에는 한 번 미끄러진 일이 골절로 이어지고, 그 뒤로 바깥출입까지 줄어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넘어지는 자리는 대개 익숙한 곳이다. 매일 오가는 길이라 조심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집 안에서 발을 헛디디기 쉬운 장소와 오늘 바로 바꿀 수 있는 정리 요령을 살펴본다.

4위. 높은 선반 앞으로 끌어온 의자
찬장 위 물건을 꺼낼 때 가까이 있는 의자에 올라서는 사람이 많다. 바퀴가 달렸거나 앉는 판이 돌아가는 의자는 체중이 실리는 순간 밀려나기 쉽다.
자주 쓰는 물건은 허리와 눈높이 사이로 내려 두는 것이 먼저다. 꼭 높은 곳을 써야 한다면 손잡이 달린 낮은 디딤대를 마련해 두는 편이 낫다.

3위. 현관 문턱과 바닥에 깔린 러그
신발을 신고 벗는 현관에서는 한쪽 발로 서게 되어 몸이 흔들리기 쉽다. 문턱에 가장자리가 말린 러그까지 겹치면 발끝이 걸린다.
현관에 낮은 의자를 두고 앉아서 신발을 신으면 한결 안정적이다. 러그는 치우거나 뒷면이 밀리지 않는 것으로 바꾸고, 들뜬 모서리는 바닥에 고정한다.

2위. 한밤중 화장실로 가는 어두운 동선
잠에서 막 깬 몸은 아직 덜 풀려 있고 눈도 어둠에 익지 않았다. 불 켜기가 귀찮아 벽을 더듬으며 걷다 보면 바닥의 물건에 걸리기 쉽다.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발밑을 비추는 수면등을 이어 두면 이 위험이 줄어든다. 일어날 때는 침대 가장자리에 잠시 앉았다가 움직이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1위. 물기가 마르지 않는 욕실 바닥
욕실 타일에는 물과 비눗기가 함께 남아 맨발이 쉽게 미끄러진다. 단단한 세면대와 변기 모서리가 가까워 넘어졌을 때 크게 다치기도 쉽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씻은 뒤에는 물기를 밀어내 둔다. 변기 옆에 손잡이를 달면 몸을 일으킬 때 붙잡을 곳이 생긴다.

낙상은 조심성이 모자라서 생기는 일이 아니다. 몸은 예전과 달라졌는데 집은 그대로여서 생기는 일에 가깝다.
오늘 밤 잠들기 전, 욕실 바닥과 화장실 가는 길부터 한 번 둘러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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