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4 12:38

“약국 앞에서 헤매지 마세요..” 약사가 밝힌 연휴 밤 문 연 약국 찾는 꿀팁 4가지

연휴 첫날 밤에 열이 오르면 불 꺼진 동네 약국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휴대전화만 붙들고 서 있는 그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급할 때 헤매는 이유는 대개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미리 찾아 두지 않아서다. 휴일과 밤에도 약을 구할 길은 몇 가지로 정해져 있다. 그 길을 순서대로 정리해 둔다.

첫째. 휴일지킴이약국과 E-gen으로 검색한다
대한약사회가 운영하는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에 지역과 날짜를 넣으면 그날 문을 여는 약국이 나온다.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에서도 지금 운영 중인 약국과 병원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표시된 시간과 실제 영업이 다를 때가 있다. 나서기 전에 전화로 한 번 확인하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검색이 어렵다면 119에 전화해 문 연 곳을 안내받는 방법도 있다.

둘째. 우리 동네 공공심야약국을 미리 알아 둔다
공공심야약국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약국이다. 보통 자정 무렵까지 운영하지만 위치와 시간은 지역마다 다르다. 그래서 시·군·구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찾아 두는 편이 낫다.

막상 아플 때는 검색할 기운조차 없다. 가까운 한두 곳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휴대전화에 저장해 둔다. 냉장고 옆에도 적어 두면 가족 누구라도 바로 찾아갈 수 있다.

셋째. 편의점 상비약의 범위와 한도를 알아 둔다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에서는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처럼 정해진 안전상비의약품을 살 수 있다. 같은 제품은 한 번에 한 통까지만 살 수 있고, 만 12세 미만 아이에게는 팔지 않는다.

편의점 약은 약사의 설명 없이 사는 약이다. 상자에 적힌 용법과 주의사항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 하루 이틀 먹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순서다.

넷째. 명절 전에 평소 먹는 약부터 세어 본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처럼 매일 먹는 약은 연휴 중에 떨어지면 구하기가 더 어렵다. 명절이 다가오면 약통을 열어 남은 날수를 세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남은 양이 연휴 기간보다 빠듯하다면 미리 병원을 찾아 처방을 받아 둔다. 고향이나 여행지로 떠날 때는 약을 넉넉히 챙긴다. 약 봉투도 함께 가져가면 낯선 곳에서도 어떤 약을 먹는지 설명하기 쉽다.

약이 필요한 순간은 늘 약국이 닫힌 시간에 찾아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미리 알아 둔 사람에게는 밤도 연휴도 큰 벽이 되지 않는다.

오늘 E-gen 앱을 내려받고 가까운 공공심야약국 번호 하나를 저장해 두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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