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4 06:04

“그대로 두면 이자 깎입니다..” 은행원이 꼽은 70대 예금 만기 때 금지 행동 1위

예금 만기 문자를 받고도 그냥 지워 버린 적은 없는가. 그 한 번의 무심함이 1년 치 이자를 조용히 깎아 먹는다. 70대가 되면 휴대폰에 오는 은행 문자가 대부분 광고처럼 보여 열어 보지 않고 넘기기 쉽다.

그런데 만기가 돌아온 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같은 원금에서도 손에 쥐는 이자가 달라진다. 오늘은 예금 만기 때 흔히 하는 실수 세 가지를 정리했다.

3위. 만기 지난 돈을 입출금 통장에 오래 묵혀두기

만기 예금을 찾아 보통예금 통장에 옮겨 두고 “급할 때 쓰려고 일단 넣어놨지” 하며 몇 달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본인은 돈을 잘 지키고 있다고 여기지만, 이 말을 들은 창구 직원은 그동안 붙지 못한 이자부터 떠올린다.

입출금 통장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대신 이자가 거의 붙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기 후 해지하지 않고 그대로 둔 예금도 만기 후 이율이 따로 적용돼 원래 금리보다 낮아지는 편이다. 당장 쓸 돈만 남기고 나머지는 몇 달짜리 짧은 예금에 잠시 넣어 두면 다음 쓸 곳이 정해질 때까지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을 수 있다.

2위. 창구에서 권한 보험이나 투자상품으로 바로 갈아타기

만기 예금을 찾으러 갔다가 “어르신, 이자 더 나오는 게 있는데 한번 보시겠어요?”라는 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서명까지 하고 나오는 분들이 있다. 듣는 쪽에서는 은행에서 권하는 것이니 예금처럼 안전하겠거니 받아들이기 쉽다.

하지만 은행 창구에서 파는 상품 중에는 저축성 보험이나 펀드처럼 예금과 성격이 다른 것이 섞여 있다. 투자상품은 원금이 줄어들 수 있고, 저축성 보험은 일찍 해지하면 낸 돈보다 적게 돌려받는 경우가 많다. 설명을 들었더라도 그날은 안내 자료만 받아 오는 편이 무난하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원금이 보장되는지, 중도에 해지하면 얼마를 돌려받는지 확인한 뒤 정해도 늦지 않다.

1위. 금리를 확인하지 않고 자동 재예치 그대로 두기

가입할 때 “만기 되면 알아서 다시 넣어 드릴게요”라는 말을 듣고 자동 재예치를 걸어 두는 경우가 많다. 고객은 이제 신경 쓸 일이 없다며 안심하지만, 그 말에는 다시 들어갈 때의 금리가 처음과 같다는 약속까지 담겨 있지는 않다.

자동 재예치는 보통 만기 시점의 기본 금리로 다시 가입된다. 처음 가입할 때 받았던 우대금리나 특판 금리는 빠질 수 있어서 같은 금액을 넣고도 이자가 줄어드는 일이 생긴다. 만기 문자가 오면 그 은행의 지금 금리와 다른 은행 금리를 한 번 견줘 보는 것이 좋다. 차이가 크지 않으면 그대로 두고, 차이가 크면 해지한 뒤 새로 가입하면 된다.

예금 만기는 돈을 다시 정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다. 자동 재예치는 금리를 확인한 뒤에 두고, 창구에서 권하는 상품은 하루 생각한 뒤 고르고, 찾은 돈은 입출금 통장에 오래 두지 않는다. 이 세 가지만 챙겨도 모르는 사이에 이자가 새는 일은 크게 줄어든다.

만기 문자 한 통을 열어 보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하다. 그 1분이 다음 1년의 이자를 지킨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