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3:31

“미리 준비해 둔 건가..” 상주가 속으로 서운해하는 부의금 봉투 실수 1위

부의금 봉투 앞면에 이름을 크게 써서 내신 적이 있으신가요? 상주가 장부를 정리할 때 누가 낸 돈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흔한 실수입니다. 갑작스러운 부고를 받으면 마음이 급해 봉투 쓰는 법까지 챙기기가 어렵습니다.

몇 가지 관례만 알아 두시면 빈소 앞에서 머뭇거릴 일이 없습니다. 봉투 문구와 이름 쓰는 자리, 액수, 지폐 고르는 법을 차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4위. 앞면 문구는 ‘부의’나 ‘근조’ 하나면 됩니다
‘부의(賻儀)’는 상을 당한 집에 재물을 보태 돕는다는 뜻이고, ‘근조(謹弔)’는 삼가 고인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뜻입니다. 어느 쪽을 쓰셔도 결례가 아닙니다.
봉투 앞면 가운데에 세로로 한 줄만 반듯하게 쓰시면 됩니다. 장례식장에 놓인 봉투에는 문구가 이미 인쇄된 경우가 많으니 그대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3위. 이름은 뒷면 왼쪽 아래에 씁니다
이름은 뒷면 왼쪽 아래에 세로로 씁니다. 동창이나 직장 동료처럼 상주가 바로 알아보기 어려운 사이라면 이름 옆에 소속을 조금 작게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부부는 봉투 하나에 두 사람 이름을 나란히 쓰시면 됩니다. 형제는 각자 가정을 꾸렸다면 따로 내는 경우가 많고, 하나로 모으신다면 이름을 모두 적어야 상주가 답례할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2위. 액수는 3·5·7만 원처럼 홀수로 맞춥니다
부의금은 3만, 5만, 7만 원처럼 홀수로 맞추는 관례가 있습니다. 흔히 가벼운 사이라면 3만~5만 원, 자주 왕래하는 가까운 사이라면 그보다 넉넉하게 정합니다.
10만 원부터는 홀짝을 따지기보다 10만, 20만 원처럼 딱 떨어지는 단위로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정답은 없으니 형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정하시기 바랍니다.

1위. 새 지폐보다 깨끗한 헌 지폐를 넣습니다
빳빳한 새 지폐는 부고를 미리 기다리며 준비해 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어 조문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렇다고 구겨지거나 낙서가 있는 지폐를 넣으라는 뜻은 아니니 깨끗한 헌 지폐로 고르시면 됩니다.
지갑에 새 지폐뿐이라면 한 번 가볍게 접었다 펴서 넣으시기도 합니다. 지폐 방향을 가지런히 맞춰 넣으시면 받는 쪽에서 정리하기도 수월합니다.

부의금은 액수보다 유족을 헤아리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앞면에는 문구, 뒷면 왼쪽 아래에는 이름, 홀수 액수에 깨끗한 헌 지폐만 기억해 두시면 실수 없이 마음을 전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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