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3:00

“수건걸이 잡으면 큰일 납니다..” 30년 차 간호사가 절대 그냥 두지 말라는 화장실 점검 4가지

화장실 바닥이 젖은 채로 들어가시면 큰일 납니다. 미끄러지는 순간 붙잡은 것이 수건걸이라면 더 위험합니다.

나이가 들면 다리 힘과 균형 감각이 떨어져 한 번 미끄러지면 몸을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화장실은 물기와 딱딱한 타일이 함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할 곳입니다. 오늘 바로 둘러보실 수 있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젖은 타일과 낡은 매트부터 손보십시오
샤워 뒤 남은 물기는 비누 거품과 섞이면 훨씬 미끄러워집니다. 씻고 나오실 때 밀대로 물기를 밀어 두시고 환풍기를 켜 두시면 바닥이 빨리 마릅니다.

미끄럼 방지 매트도 오래 쓰면 뒷면 고무가 굳고 가장자리가 들뜹니다. 들뜬 끝에 발이 걸리면 오히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밟았을 때 밀리거나 곰팡이가 보이면 새것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둘째. 안전손잡이는 몸을 일으키는 자리에 다십시오
변기 옆 벽에는 앉았다 일어설 때 짚을 손잡이가 필요합니다. 욕조는 드나드는 입구 쪽과 앉았다 일어나는 벽면에 하나씩 두시면 든든합니다.

흡착식 제품은 간편하지만 타일 상태에 따라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체중을 싣는 자리라면 벽에 단단히 고정하는 제품을 고르십시오. 설치한 뒤에는 흔들림이 없는지 꼭 확인하십시오.

셋째. 실내 슬리퍼는 밑창 홈부터 보십시오
화장실 슬리퍼는 밑창에 홈이 깊게 파인 고무 재질이 좋습니다. 밑창이 닳아 매끈해졌다면 이미 미끄럼을 막아 주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발보다 큰 슬리퍼는 걸을 때마다 벗겨지기 쉽습니다. 발에 꼭 맞고 뒤꿈치를 감싸 주는 형태를 고르십시오.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물 빠짐 구멍이 있는지도 살펴보십시오.

넷째. 수건걸이와 세면대는 손잡이가 아닙니다
수건걸이는 수건 무게를 견디도록 만든 것이지 사람의 몸무게를 버티도록 만든 것이 아닙니다. 급하게 붙잡으면 나사가 빠지면서 함께 넘어질 수 있습니다.

세면대도 위에서 살짝 짚는 정도는 버텨도 옆으로 힘이 실리면 들리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습관처럼 잡던 자리가 있다면 그곳에 안전손잡이를 따로 다시기 바랍니다.

화장실 낙상은 큰 공사를 하지 않아도 작은 점검으로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바닥 물기를 닦고, 매트와 슬리퍼 밑창을 뒤집어 보고, 붙잡을 곳이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넘어지신 적이 있거나 어지럼이 잦으시다면 병원에서 원인을 함께 살펴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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