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15:01

“하루 지나도 소식이 없네..” 혼례 전문가가 꼽은 상견례 다음 날 사돈이 절대 서운해하지 않는 인사법 4가지

상견례를 무사히 마쳤다고 다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 날 아무 연락이 없으면 사돈댁은 어제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하고 곱씹게 된다.

첫 만남의 인상은 그 자리에서 생기지만, 그 인상이 굳어지는 때는 헤어진 뒤의 하루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말로 고마움을 전해야 부담 없이 마음이 닿는지 짚어 본다.

첫째, 전화보다 문자로 먼저 건넨다
갑작스러운 전화는 받는 쪽을 긴장하게 만든다. 아직 서로의 말투가 익숙하지 않은 사이라 통화가 길어지면 어색한 침묵이 끼어들기 쉽다.

문자는 상대가 편한 때 읽고 답할 수 있어 그 자체로 배려가 된다. 평소 전화를 더 편하게 여기는 어른이라면 문자로 먼저 통화가 괜찮은 시간을 여쭌 뒤 거는 것이 순서다.

둘째, 오전 늦게부터 점심 전 사이가 무난하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의 연락은 아무리 정중해도 실례가 된다. 전날 먼 길을 오갔다면 사돈도 아침만큼은 쉬고 싶을 수 있다.

하루를 시작하고 한숨 돌릴 무렵에 보내면 여유 있게 읽힌다. 일이 겹쳐 그 시간을 놓쳤더라도 그날 저녁 식사 전에는 보내는 편이 좋다.

셋째, 세 문장 안에서 고마움만 담는다
“어제 귀한 시간 내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따님(아드님)을 참 반듯하게 키우셨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글이 길어질수록 예식 일정이나 준비 이야기가 슬며시 섞이기 쉽다.

음식 값이나 자리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것도 피하는 편이 낫다. 감사 인사는 상대를 높이고 앞날을 기대하는 말로 끝맺을 때 가장 깔끔하게 남는다.

넷째, 자녀를 통할 때는 감상을 덧붙이지 않는다
연락처를 아직 주고받지 않았다면 자녀에게 인사를 부탁하게 된다. 이때 “그쪽 어머님은 말수가 적으시더라” 같은 감상을 함께 흘리면, 자녀는 그 말을 옮길지 말지부터 고민하게 된다.

전할 말은 짧게 적어 그대로 보내 달라고 부탁하는 편이 안전하다. 자녀가 중간에서 자기 말로 바꾸면 뜻이 달라질 수 있으니, 부모가 쓴 문장을 그대로 전달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상견례 다음 날의 인사는 크고 화려할 필요가 없다. 짧은 한마디가 사돈댁에게는 어제 자리가 반가웠다는 확인이 되고, 그 확인이 앞으로의 왕래를 수월하게 만든다.

기억할 것은 하나다. 다음 날 오전, 짧은 문자로 고마움만 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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