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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침 베란다 창틀에 물이 흥건하게 맺혀 있거나, 안방 장롱 뒤 벽지에 검은 얼룩이 번진 것을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닦아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올라와 속상하셨을 겁니다.
결로는 따뜻하고 습한 실내 공기가 차가운 벽이나 유리에 닿아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입니다. 큰 공사를 하지 않아도 생활 습관만 바꾸면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고치시면 좋은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4위. 춥다고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 둡니다
난방비가 아까워 창문을 열지 않으면 요리와 샤워, 숨 쉴 때 나온 습기가 고스란히 집 안에 쌓입니다. 빠져나갈 곳이 없는 수증기는 가장 차가운 창가와 벽 모서리로 모여 물이 됩니다.
아침과 저녁 하루 두 번, 10분씩 마주 보는 창문을 함께 열어 맞바람이 통하게 하십시오. 짧게 활짝 여는 편이 조금씩 오래 열어 두는 것보다 실내가 덜 식습니다.
3위. 가구를 벽에 바짝 붙여 둡니다
장롱이나 침대를 벽에 딱 붙이면 그 틈으로 공기가 돌지 않습니다. 특히 바깥과 맞닿은 벽은 겨울에 차가워서 가구 뒤편에 습기가 갇히고 곰팡이가 자라기 쉽습니다.
가구는 벽에서 5~10cm 정도 띄워 두시기 바랍니다. 작은 틈만 있어도 공기가 흐르고, 벽 상태를 수시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2위. 거실에 빨래를 널어 말립니다
젖은 빨래에 머금은 물은 마르는 동안 모두 실내 공기로 빠져나옵니다. 창문을 닫은 채 빨래를 널면 그날 밤 창틀에 맺히는 물방울이 눈에 띄게 늘어납니다.
탈수를 한 번 더 하신 뒤 환기가 되는 곳에 널어 두십시오. 실내에서 말려야 한다면 작은 방에 모아 두고 문을 닫은 뒤 제습기를 함께 켜시는 것이 좋습니다.
1위. 곰팡이를 락스로 아무렇게나 닦습니다
곰팡이를 보면 급한 마음에 락스부터 뿌리게 됩니다. 하지만 창문을 닫은 채 쓰거나 식초, 산성 세제와 섞으면 몸에 해로운 기체가 생길 수 있어 위험합니다.
반드시 창문을 열고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십시오. 제품 설명에 맞게 물에 희석하시고, 다른 세제와는 절대 섞지 마시기 바랍니다. 닦은 뒤에는 물걸레로 한 번 더 훔치고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습도계 하나를 안방과 거실에 두시기 바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던 습기가 숫자로 나타나면 언제 창문을 열어야 할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60%를 넘으면 환기나 제습을 하시고, 40% 아래로 내려가면 젖은 수건을 걸어 두시면 됩니다.
하루 두 번 맞바람 환기, 가구는 벽에서 5~10cm, 습도는 40~60%로 맞추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