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 이름이 찍혀 있어도..” 환급금 안내문 속 QR코드부터 찍으면 안 되는 이유

우편함에서 공공기관 이름이 큼직하게 적힌 안내문을 받으면 대부분 의심 없이 읽습니다. 환급금이 남아 있다거나 과태료가 밀렸다는 문구를 보면 마음이 먼저 급해집니다.

하지만 로고와 문서 양식까지 그럴듯하게 흉내 낸 가짜 우편물이 있습니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는 확인 습관 네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첫째, 낯선 링크와 QR코드는 먼저 의심합니다
가짜 안내문은 대개 “지금 바로 조회하라”며 인터넷 주소나 QR코드를 함께 넣어 둡니다. 휴대전화로 찍는 순간 기관을 흉내 낸 화면으로 넘어가거나 앱 설치를 유도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에 인쇄되어 있다고 안전한 주소가 아닙니다. 환급이나 납부 내역은 평소 쓰시던 공식 앱이나 직접 검색해 찾은 기관 누리집에서 조회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적힌 번호 말고 기관 대표번호로 확인합니다
사칭 우편물에는 담당자 직통번호가 친절하게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번호로 걸면 전화를 받는 사람도 같은 일당일 수 있습니다.

번호는 안내문이 아니라 기관 누리집이나 예전에 받은 고지서에서 찾으십시오. 대표번호로 걸어 이런 우편을 받았는데 맞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바로 가려집니다.

셋째, 개인정보나 계좌번호를 요구하면 멈춥니다
환급금을 돌려준다며 주민등록번호 전체나 계좌 비밀번호, 인증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과태료를 개인 명의 계좌로 보내라는 요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공기관이 우편으로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묻는 일은 드뭅니다. 이런 요구를 받으면 답을 미루고 둘째 방법대로 확인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넷째, 혼자 처리하지 말고 가족에게 먼저 보여 줍니다
기한이 오늘까지라는 문구를 보면 서둘러 처리하고 싶어집니다. 사칭 우편물은 바로 그 조급함을 노립니다.

자녀나 배우자에게 사진 한 장만 보내도 이상한 점이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인에 하루를 쓰는 편이 급하게 돈을 보내는 것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관공서 이름과 도장이 있다고 해서 진짜라는 뜻은 아닙니다. 안내문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기보다 내가 아는 경로로 다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어입니다.

낯선 안내문을 받으면 찍지 말고, 적힌 번호로 걸지 말고, 대표번호로 먼저 확인하십시오. 이미 정보를 보냈다면 거래 은행과 경찰에 바로 알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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