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6 14:08

“내가 언제 그 돈을 받았다고 그래..” 오랜 친구에게 돈 빌려주고 원수가 되는 까닭

형편이 어렵다는 친구나 친척의 전화를 받으면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정을 생각해 선뜻 돈을 내주지만, 약속한 때가 지나도 소식이 없으면 서운함이 쌓이고 결국 얼굴을 붉히게 됩니다.

문제는 돈 자체보다 빌려줄 때의 허술함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빌려주기 전에 챙기면 돈과 사람을 함께 지킬 수 있는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말로만 빌려주지 말고 차용증을 남기십시오

가까운 사이일수록 종이에 적자고 하면 정 없어 보일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액이 얼마였는지, 빌려준 것인지 그냥 준 것인지부터 기억이 엇갈리기 쉽습니다.

차용증은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날짜와 금액, 두 사람의 이름과 서명만 적어도 나중에 말이 달라지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상대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기억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하시면 됩니다.

둘째. 갚을 날짜와 방법을 함께 정하십시오

“형편 풀리면 갚을게”라는 말은 듣기에는 편하지만 기준이 없습니다. 빌려준 쪽은 언제 물어봐야 할지 몰라 속을 끓이고, 빌린 쪽은 재촉받는다고 느껴 사이가 틀어집니다.

한 번에 갚을지 매달 나눠 갚을지를 정하고 날짜까지 차용증에 적어 두십시오. 약속이 분명하면 날짜가 지났을 때도 담담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현금 대신 계좌로 보내십시오

급하다며 현금을 찾아 봉투째 건네면 주고받은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나중에 받은 적이 없다거나 액수가 다르다는 말이 나오면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돈은 계좌이체로 보내고 메모란에 ‘빌려준 돈’이라고 적어 두십시오. 돌려받을 때도 계좌로 받으면 얼마가 남았는지 서로 헷갈리지 않습니다.

넷째. 못 받아도 괜찮은 만큼만 빌려주십시오

아무리 꼼꼼히 약속해도 상대의 사정이 나빠지면 돈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생활비나 노후 자금까지 털어 빌려주면 내 살림이 흔들리고, 그 원망은 고스란히 상대에게 향합니다.

빌려주기 전에 ‘끝내 못 받아도 이 사람을 계속 볼 수 있을까’를 먼저 따져 보시기 바랍니다. 그 선을 넘는 금액이라면 “네 사정은 알지만 나도 노후 자금이라 손대기 어렵다, 미안하다”처럼 내 형편을 이유로 말씀하십시오. 상대를 탓하지 않으면 서운함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돈 때문에 틀어지는 사이는 대개 처음부터 금이 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약속이 흐릿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빌려줄 때는 종이에 적고, 계좌로 보내고, 못 받아도 괜찮은 만큼만 내주십시오. 그 선을 넘는다면 정중히 거절하는 것이 오래 볼 사이를 지키는 방법입니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

실시간 TOP

  1. “그 신발로 계속 걸으면 무릎이 먼저 망가집니다” 재활 전문가가 짚은 60대 걷기 신발 확인할 것 1위
  2. “받으실 수 있는 돈을 왜 미뤄 두셨나 싶었어요..” 국민연금을 늦춰 받으면서 생활비와 건보료 계산은 빠뜨린 부모들의 공통점
  3. “어머니, 집 살 돈 어디서 났는지 서류로 보여 달라네요..” 자녀에게 목돈 보태 주려는 부모가 보내기 전에 알아 둘 증여 상식 4가지
  4. “배부르다고 수저를 내려놨는데도 접시에 또 덜어 주시는데..” 손님을 집에 부른 날 정성껏 대접한 마음이 오히려 다음 발길을 끊게 만드는 주인들의 공통점
  5. “이 동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까지 걸어 올라가셔야 해요..” 은퇴 후 집을 줄여 옮길 때 시세표보다 먼저 걸어서 재 봐야 할 4가지
  6. “혼자 먹는 밥상부터 무너집니다..” 이혼 뒤 다시 일어선 60대가 매일 지키는 생활 습관
  7. “가볍게 움직이지 마라..” 이순신 장군이 경고한 60 넘은 부부가 이혼 서두르다 배우자 가슴에 오래 남기는 실수 4가지
  8. “아빠, 방금 일어나다가 또 휘청하셨잖아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어지러운 빈혈에 좋은 ‘3가지 음식’
  9. “내가 언제 그 돈을 받았다고 그래..” 오랜 친구에게 돈 빌려주고 원수가 되는 까닭
  10. “어머님, 새벽마다 거실에 나와 계시던데..” 멜라토닌 줄어 밤중에 자꾸 깨는 중장년, 숙면에 좋은 ‘3가지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