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6 06:56

“욕실에서 미끄러지셨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부모님 집 낙상, 큰돈 없이 오늘 바꿀 것 4가지

낙상은 빙판길이나 계단에서만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매일 걷는 익숙한 집 안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한 번 넘어지면 뼈가 부러지거나 오래 누워 지내야 하는 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다행히 집 안의 위험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공사나 비싼 장비 없이 오늘 바로 손볼 수 있는 네 가지를 위험한 순서대로 짚어 드립니다.

4위. 뒤꿈치가 없는 슬리퍼
뒤가 뚫린 슬리퍼는 신고 벗기 편합니다. 하지만 걸을 때마다 발가락에 힘을 줘 붙잡아야 합니다. 발이 쉽게 빠지고 바닥에 끌리면서 걸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뒤꿈치를 감싸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된 실내화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양말만 신고 맨바닥을 걷는 습관도 미끄러지기 쉬우니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3위. 문턱과 전선, 러그
발을 충분히 들지 못하는 날에는 낮은 문턱 하나에도 발끝이 걸립니다. 바닥을 가로지르는 전선이나 가장자리가 들뜬 러그도 같은 함정입니다.

전선은 벽을 따라 정리하고 쓰지 않는 러그는 치우시기 바랍니다. 꼭 깔아야 한다면 뒷면에 미끄럼 방지 테이프를 붙이십시오. 문턱이 높다면 경사판을 대거나 눈에 띄는 색 테이프로 표시해 두십시오.

2위. 캄캄한 밤의 화장실 가는 길
밤중에 잠이 덜 깬 채 불을 켜지 않고 걷다가 넘어지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어둠 속에서는 문틀이나 가구 모서리와의 거리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이어지는 길에 수면등을 두시기 바랍니다. 움직임을 감지해 저절로 켜지는 제품이면 스위치를 더듬어 찾지 않아도 됩니다. 침대 옆에 손전등을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1위. 물기 남은 욕실
욕실은 집 안에서 가장 미끄러운 곳입니다. 타일 바닥에 물과 비누 거품이 남아 있으면 순식간에 발이 미끄러집니다. 그 자리에서 단단한 세면대나 욕조에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를 깔고, 변기 옆과 욕조 근처에는 벽에 단단히 고정한 안전 손잡이를 다시기 바랍니다. 수건걸이를 손잡이 삼아 붙잡는 것은 위험합니다. 몸무게를 견디도록 만든 물건이 아니어서 쉽게 빠집니다. 씻은 뒤에는 바닥 물기를 닦고 나오십시오.

낙상 예방은 큰 공사가 아니라 발밑과 손 닿는 곳을 살피는 데서 시작됩니다. 최근 넘어진 적이 있거나 어지럼증이 잦다면 진료도 함께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욕실에 매트부터 깔고 화장실 가는 길을 밝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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