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2 13:21

“달다고 오래 머금지 마세요” 입이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집던, 중장년 충치 부르는 ‘3가지 음식’

나이가 들면 잇몸이 내려앉아 법랑질보다 약한 치아 뿌리가 드러나기 쉽고, 복용하는 약에 따라 침 분비가 줄기도 한다. 이런 변화 속에서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당과 산이 치아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중요해진다. 캐러멜과 말린 망고, 흑초 음료를 끈적임과 당, 산의 관점에서 짚어본다.

첫 번째 ‘캐러멜’… 녹은 당이 어금니 홈에 오래 붙는다
캐러멜은 설탕과 물엿을 유제품과 함께 졸여 만든 과자로, 성분 대부분이 당이다. 입속 세균은 이 당을 분해하면서 산을 만들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의 미네랄을 녹이는 일이 반복되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특히 캐러멜은 씹을수록 늘어나 어금니 홈과 치아 사이에 남기 때문에 산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

간식이 당길 때는 캐러멜 대신 무가당 요구르트나 치즈 한 조각, 견과류 몇 알을 고르는 편이 낫다. 꼭 먹고 싶다면 식사 직후에 하나만 먹고, 물로 입을 헹군 뒤 양치하면 좋다. 입에 넣고 천천히 녹여 먹거나 TV를 보며 여러 개를 이어 먹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두 번째 ‘말린 망고’… 말리는 동안 당이 진해지고 끈적해진다
망고는 식이섬유와 베타카로틴, 비타민 C를 함유한 과일이지만,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지면 같은 무게에 당이 훨씬 진하게 모인다. 쫀득한 식감 때문에 치아에 잘 달라붙고, 제품에 따라 설탕을 입힌 것도 있다. 생과일처럼 가볍게 여기고 여러 조각을 먹으면 치아가 당에 닿는 시간이 늘어난다.

과일이 먹고 싶다면 수분이 많은 생과일이나 무가당 냉동 과일을 고르는 것이 치아에 덜 부담스럽다. 말린 망고를 먹을 때는 원재료에 설탕이 적힌 제품을 피하고, 몇 조각만 덜어 식사에 곁들인 뒤 물을 마시면 좋다. 틀니나 보철물이 있다면 끈적한 과육이 틈에 끼기 쉬우므로 먹은 뒤 꼼꼼히 닦아야 한다.

세 번째 ‘흑초 음료’… 건강 음료라도 신맛이 법랑질을 약하게 한다
흑초는 곡물을 발효한 식초로, 아세트산 같은 유기산과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 음료로 즐겨 찾는다. 그러나 식초의 산은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직접 녹일 수 있고, 마시기 좋게 과즙이나 당을 더한 제품은 산과 당이 함께 작용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홀짝이는 습관은 치아가 산에 노출되는 횟수를 늘린다.

흑초 음료는 물에 충분히 희석해 식사 때 한 번에 마시고, 평소 갈증은 물이나 보리차로 푸는 편이 낫다. 마신 직후에는 산에 약해진 표면이 칫솔질로 마모될 수 있으므로 물로 헹군 뒤 잠시 기다렸다가 양치하는 것이 좋다.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증상에 따라 산이 강한 음료가 맞지 않을 수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캐러멜: 끈적한 당이 어금니에 남아 산을 오래 만든다
말린 망고: 당이 진하고 잘 붙으니 몇 조각만 곁들인다
흑초 음료: 산이 법랑질을 약하게 해 희석해 식사 때 마신다
핵심: 단것과 신것은 한 번에 먹고 물로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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