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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팀이 아직 홀 근처에 있는데 채를 휘두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본인은 모르는 사이에 주변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파크골프는 규칙이 쉽고 몸에 무리가 적어 60대에 새로 시작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채 잡는 법보다 먼저 익혀야 할 것이 함께 치는 사람을 배려하는 예절입니다.
동호회 안에서는 서로 사정을 봐주지만, 낯선 팀과 한 코스를 돌 때는 작은 실수도 곧바로 불편함으로 이어집니다. 처음 오신 분들이 모르고 하기 쉬운 행동을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묻지도 않은 훈수와 지나친 승부욕
같이 치는 분의 자세가 눈에 들어오면 한마디 거들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청하지 않은 조언은 도움보다 간섭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초보끼리 서로 가르치다 보면 잘못된 방법이 굳어지기도 합니다.
점수에 너무 매달리는 것도 분위기를 가라앉힙니다. 실수할 때마다 크게 한숨을 쉬거나 남의 타수를 일일이 따지면 함께 걷는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좋은 샷에는 짧게 칭찬하고 나머지는 웃어넘기시는 편이 오래 어울리는 비결입니다.
2위. 남이 칠 때 말하거나 움직이기
공을 치려는 순간에는 작은 소리와 움직임도 크게 느껴집니다.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휴대전화가 울리면 치는 사람의 집중이 흐트러집니다.
치는 분의 시야에 들어가는 자리에 서 있거나 공이 나갈 방향 앞을 가로질러 걷는 것도 피하셔야 합니다. 조금 떨어진 뒤쪽에 조용히 서 계시다가 공이 멈춘 뒤에 움직이시면 됩니다. 휴대전화는 미리 진동으로 바꿔 두시기 바랍니다.
1위. 앞 팀이 빠지기 전에 치고 간격 무시하기
파크골프 공은 단단한 플라스틱이라 세게 맞으면 사람이 다칠 수 있습니다. 앞 팀이 그린 위에 있거나 공을 줍고 있을 때 치는 것은 예절 이전에 안전의 문제입니다. 멀어 보여도 공은 생각보다 멀리 굴러가니, 앞 팀이 다음 홀로 완전히 넘어간 것을 눈으로 확인한 뒤에 치셔야 합니다.
반대로 너무 느리게 움직여 뒤 팀을 오래 세워 두는 것도 실례입니다. 홀을 마치면 그린에서 바로 비켜 주시고 점수는 다음 홀로 걸어가며 적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앞뒤 팀과 적당한 간격을 지키는 것이 코스 전체를 편하게 만듭니다.
파크골프장에서 환영받는 분은 실력이 뛰어난 분이 아니라 함께 치는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분입니다. 앞 팀이 빠졌는지 확인하고, 남이 칠 때는 조용히 기다리고, 훈수는 아끼시면 충분합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공을 치기 전에 고개를 들어 앞을 한 번 살피는 것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