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12:07

“마지막 가시는 길인데..” 장례지도사가 밝힌 유족 견적서에서 절대 그냥 넘기면 안 되는 항목 1위

경황없는 와중에 장례식장이 내민 견적서에 그대로 서명하셨습니까? 그 서명 한 번이 생각보다 큰 비용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상을 당하면 비교할 틈도 없이 처음 연락한 곳에 모든 것을 맡기기 쉽습니다.

장례 비용도 항목별로 나누어 보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보입니다. 공공 사이트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는 지역별 장례식장의 시설 사용료와 장례용품 가격을 미리 비교할 수 있습니다. 견적을 받을 때 특히 눈여겨보셔야 할 항목을 차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빈소 사용료와 안치료를 하루 단위로 생각하는 것
빈소 사용료와 안치료는 시간 단위로 계산하는 곳이 많습니다. 발인이 몇 시간만 늦어져도 요금이 더 붙고, 넓은 빈소를 고르면 시간당 단가부터 올라갑니다.
계약 전에 입실 시각과 퇴실 시각을 어떻게 기록하는지, 몇 시간 단위로 끊어 청구하는지 꼭 물어보셔야 합니다. 예상 조문객 수에 맞는 크기의 빈소를 고르기만 해도 부담이 줄어듭니다.

2위. 식사와 음료를 넉넉하게 잡는 것
음식은 보통 기본 인원을 정해 두고, 그보다 늘어나는 인원만큼 비용이 추가됩니다. 상차림을 넉넉하게 준비했다면 남은 음식이 있어도 이미 차린 몫은 그대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적게 준비하고 조문객 흐름을 보며 추가로 주문하는 편이 낫습니다. 1인분 단가와 최소 주문 단위, 남은 음료와 주류를 반품할 수 있는지를 계약서에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1위. 수의와 관을 권유받는 대로 고르는 것
유족의 지출이 가장 크게 불어나는 대목은 장례용품입니다. “마지막 가시는 길인데”라는 말을 들으면 비싼 수의와 관을 거절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높다고 해서 고인을 더 잘 모시는 것은 아닙니다. 등급별 가격표를 요청하시고, 필요 없는 품목은 분명하게 거절하셔도 됩니다.
외부에서 구입한 용품을 가져와도 되는지도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반입할 수 있는 품목, 반입할 때 따로 붙는 비용, 기본 구성에서 뺄 수 있는 항목을 서면으로 받아 두십시오. 그래야 나중에 말이 달라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장례는 다시 치를 수 없는 일이라 비용을 따지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꼼꼼히 비교하는 것은 고인을 소홀히 하는 일이 아니라 남은 가족의 짐을 덜어 주는 일입니다.
서명은 e하늘에서 가격을 비교하고 항목별 단가를 받아 본 뒤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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