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12:14

“얼굴도 안 비치고 봉투만?..” 연회장 지배인이 꼽은 친구 손주 돌잔치 축하금 절대 금지 3가지

친구 손주 돌잔치에 봉투를 건넸으니 할 도리는 다했다고 여기셨습니까? 같은 금액을 내고도 누구는 고맙다는 말을 듣고, 누구는 뒤에서 서운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동창 모임 단체 대화방에 돌잔치 초대장이 올라오면, 벌써 손주를 본 친구가 반가우면서도 셈이 복잡해집니다. 반지를 해야 할지, 집사람과 같이 가면 얼마를 넣어야 할지, 못 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지기 마련입니다. 친구 손주 돌잔치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3위. 반지 대신 현금을 내밀며 변명부터 하기

봉투를 건네며 “금값이 하도 올라서 반지는 못 했네”라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친구는 웃으며 받지만 속으로는 ‘안 해도 그만인 걸 왜 굳이 말하나’ 싶어집니다. 미안한 마음에서 나온 말이 오히려 생색처럼 들립니다.

요즘은 돌잔치에 금반지 대신 현금을 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아이 부모 입장에서도 현금이 쓰임새가 넓어 반기는 편입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라 기념으로 반지를 남겨 주고 싶다면 형편에 맞게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다면 현금 봉투에 축하 한마디만 담백하게 건네는 편이 무난합니다.

2위. 부부가 함께 가면서 혼자 갈 금액 그대로 넣기

부부가 나란히 식사까지 하고 나서 “우리 둘 몫이야” 하며 혼자 갈 때와 같은 봉투를 내미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구는 고맙다고 하지만, 한 사람 식대를 훤히 아는 아이 부모 쪽에서는 ‘둘이 와서 이것만 했나’ 하는 계산이 먼저 듭니다.

혼자 참석하면 보통 5만원에서 10만원 정도를 많이 냅니다. 부부가 함께 가면 두 사람이 식사를 하는 만큼 10만원 이상으로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액이 부담스럽다면 혼자 다녀오는 것도 방법입니다. 둘이 와서 봉투가 얇으면 그쪽이 더 눈에 띕니다.

1위. 불참하면서 말 한마디 없이 돈만 보내기

잔치 당일 전화 한 통 없이 “못 가서 미안, 계좌로 넣었어”라는 문자만 보내는 분이 있습니다. 받은 친구는 금액을 확인하기도 전에 ‘얼굴도 안 비치고 봉투만 보냈네’ 하는 생각부터 합니다. 적지 않은 돈을 보내도 숙제를 해치운 것처럼 느껴져 서운함이 남습니다.

사정이 있어 못 가는 것은 흉이 아니고, 축하금만 보내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다만 잔치 며칠 전에 직접 전화를 걸어 못 가는 이유를 말하고 축하 인사를 건네는 편이 좋습니다. 송금할 때도 아이 이름을 넣어 짧은 덕담을 남기면 받는 쪽 마음이 한결 달라집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니 금액은 참석할 때보다 조금 줄여도 무리가 없습니다.

친구 손주 돌잔치에서는 얼마를 냈는지보다 어떻게 챙겼는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형편에 맞게 금액을 정하고, 갈 수 없을 때는 목소리로 먼저 축하를 전하십시오. 그것만으로도 오랜 우정이 상할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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