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11:01

“값 물으면 사돈 잃습니다..” 혼례 상담가가 꼽은 사돈 명절 선물 받고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1위

사돈댁에 보낸 선물보다 돌아온 상자가 작아 서운하셨습니까? 그 서운함이 말 한마디로 새어 나가는 순간 사돈 사이는 생각보다 빨리 식습니다. 자녀가 결혼하고 첫 명절부터 양가에 선물이 오가기 시작하는데, 몇 해 지나면 고마움보다 셈이 먼저 떠오르는 집이 적지 않습니다.

사돈은 자주 만나는 사이가 아니어서 선물 한 번, 인사 한 번이 그 집에 대한 인상으로 고스란히 남습니다. 오늘은 사돈끼리 명절 선물을 주고받다 서운함이 쌓이는 경우를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3위. 첫해에 너무 비싼 선물을 보내는 경우

자녀 결혼 후 첫 명절이라 반가운 마음에 값나가는 고기 세트나 귀한 과일 상자를 보내는 집이 있습니다. 받은 쪽은 전화로 “뭘 이렇게 귀한 걸 보내셨어요”라고 인사하지만, 속으로는 ‘우리도 이만큼은 보내야 하나’ 하는 계산부터 하게 됩니다.

첫해 선물은 그대로 그 집의 기준이 되기 쉽습니다. 한 번 올라간 금액은 내리기 어렵고, 상대도 맞추느라 해마다 부담이 커집니다. 처음부터 보통 5만~10만 원 정도의 무난한 선물로 시작해 두면 양쪽 모두 오래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을 더 전하고 싶다면 짧은 손편지 한 장을 곁들이는 쪽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2위. 잘 받았다는 인사를 자녀를 통해서만 전하는 경우

사돈에게 직접 전화하기가 어색해 며느리나 사위에게 “사돈댁에 잘 받았다고 전해 드려라”라고 부탁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낸 쪽은 자녀 입을 거쳐 온 인사를 들으면 ‘직접 연락할 정도는 아니라는 건가’ 하는 서운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자녀를 통한 인사는 전하는 과정에서 말이 줄거나 늦어지고, 자녀에게도 은근한 짐이 됩니다. 길게 통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받은 날이나 다음 날쯤 짧은 전화나 문자로 “보내 주신 것 잘 받았습니다. 덕분에 명절 잘 보냈습니다” 정도만 직접 전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1위. 선물 가격을 자녀에게 묻거나 비교하는 경우

선물 상자를 열어 본 뒤 며느리에게 “이거 얼마짜리니? 작년 것보다 작은 것 같다”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묻는 쪽은 가볍게 한 말이지만, 며느리는 친정이 값으로 평가받는 것 같아 그 자리에서 몸 둘 바를 모르게 됩니다.

이런 말은 대개 돌고 돌아 사돈 귀에 들어가고, 그때부터 선물은 마음이 아니라 성적표가 됩니다. 자녀는 양가 사이에서 눈치를 보느라 명절이 더 고단해집니다. 가격이 궁금해도 묻지 말고, 받은 선물은 “잘 쓰겠다”는 말로 끝내는 것이 자녀와 사돈을 함께 지키는 방법입니다.

사돈 사이의 명절 선물은 크기를 겨루는 일이라기보다 서로 잊지 않았다는 안부에 가깝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기준을 잡고, 받았으면 짧게라도 직접 인사하고, 값은 따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돈 관계는 오래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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