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서 넣어 뒀는데 결국 다 버렸습니다..” 냉장고가 오히려 음식을 망치는 보관 실수 4가지

장을 보고 오면 일단 냉장고부터 여는 집이 많다. 그런데 며칠 뒤 꺼내 보면 감자에는 싹이 올라와 있고 토마토는 맛이 밍밍해져 있다. 아끼려고 넣어 둔 음식을 결국 버리게 되는 것이다.

냉장고는 음식을 무조건 오래 지켜 주는 상자가 아니라 온도를 다루는 도구다. 무엇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흔히 반복하는 보관 실수 네 가지를 짚어 본다.

첫째, 문 쪽 칸에 달걀과 우유를 둔다
문 칸은 꺼내기 편해서 가장 자주 손이 가는 자리다. 하지만 문을 여닫을 때마다 바깥 공기에 그대로 닿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 온도가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기도 하다.

온도 변화에 예민한 달걀과 우유는 안쪽 선반으로 옮기는 편이 낫다. 문 칸에는 소스나 병 음료처럼 비교적 덜 민감한 것을 두면 된다.

둘째, 채소와 과일을 가리지 않고 넣는다
감자와 고구마, 양파는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실온이 더 잘 맞는다. 찬 곳에 두면 식감이 변하거나 쉽게 무를 수 있다. 감자와 양파는 서로 떨어뜨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덜 익은 토마토나 바나나도 실온에서 익힌 뒤 먹을 만큼만 꺼내 먹는 것이 맛을 지키는 방법이다. 냉장고에 넣는다고 모든 식재료가 더 신선해지는 것은 아니다.

셋째, 뜨거운 국을 냄비째 넣는다
남은 찌개를 식히기 번거로워 냄비째 넣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냉장고 안 온도가 올라가 주변 음식까지 영향을 받는다.

더 큰 문제는 큰 냄비에 담긴 국이 가운데까지 식는 데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그동안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온도에 머물게 된다. 작은 그릇에 나눠 담아 빨리 식힌 뒤 넣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칸마다 정해 둔 자리가 없다
바로 먹을 반찬과 조리된 음식은 위쪽 선반에 둔다. 날고기와 생선은 아래쪽에 두어야 핏물이 다른 음식에 떨어지지 않는다.

채소는 습도가 유지되는 아래 서랍에 넣는다. 자리를 정해 두면 무엇이 남았는지 한눈에 보여 잊어버리고 버리는 음식도 줄어든다.

냉장고는 가득 채울수록 든든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넣기 전에 이 식재료가 정말 찬 곳에 있어야 하는지 한 번 따져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오늘은 냉장고 문 칸과 채소 서랍부터 열어 식재료마다 제자리를 찾아 주는 것이 좋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