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엔 물 끊길 걱정 없다..” 한파에도 동파 한 번 안 겪는 집들의 공통점

첫 한파 소식이 들리면 꼭 이런 아침을 맞는 집이 생긴다. 세수하려고 수도꼭지를 돌렸는데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수리 기사를 부르려 해도 같은 날 같은 일을 당한 집이 많아 차례가 한참 뒤로 밀린다.

반면 해마다 같은 추위를 겪으면서도 조용히 겨울을 넘기는 집이 있다.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것은 아니다. 추위가 오기 전에 몇 가지를 미리 해 두었을 뿐이다.

4위. 계량기함 속을 비워 두지 않는다

계량기는 대개 현관 밖이나 복도 벽 속에 있어 바깥 찬바람을 그대로 맞는다. 뚜껑을 열어 보면 텅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동파를 겪지 않는 집은 그 빈자리를 헌 옷이나 보온재로 채운다. 틈이 남지 않도록 꼭꼭 채우고 뚜껑 둘레도 테이프로 막는다. 버리려던 스웨터 한 벌이면 충분하다.

3위. 추운 밤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 둔다

물은 흐르고 있을 때 잘 얼지 않는다. 그래서 영하로 크게 떨어진다는 예보가 나오면 밤사이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 틀어 둔다.

콸콸 틀 필요는 없다. 물이 가늘게 흐를 정도면 된다. 아까운 생각이 들면 받쳐 둔 대야의 물을 다음 날 청소나 빨래에 쓰면 된다.

2위. 집을 비울 때 보일러를 끄지 않는다

자녀 집에 며칠 다니러 갈 때 기름값이나 가스비를 아끼려고 보일러를 꺼 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난방이 멈추면 보일러 배관 속 물이 그대로 얼 수 있다.

이런 때는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두는 편이 낫다. 집 안이 얼지 않을 만큼 최소한의 온도를 지켜 주기 때문이다. 돌아와서 수리비를 내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싸게 먹힌다.

1위. 얼었을 때 서두르지 않는다

이미 얼어 버린 배관 앞에서 급한 마음에 펄펄 끓는 물부터 붓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갑자기 온도가 크게 바뀌면 계량기나 배관이 터질 수 있다.

동파를 다뤄 본 사람은 헤어드라이어의 따뜻한 바람을 천천히 쐬어 주거나, 수건으로 감싼 뒤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붓는다. 그래도 물이 나오지 않거나 계량기가 깨졌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 120 민원안내나 관할 상수도사업본부에 먼저 연락한다.

동파는 운이 나빠서 생기는 일이 아니다. 날이 추워지기 전 손이 한 번 갔느냐에 따라 갈린다.

첫 한파 예보가 나오기 전에 계량기함부터 열어 보는 것, 올겨울 할 일은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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