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한테 물어볼 일이 줄었다..” 휴대폰을 오래 새것처럼 쓰는 사람들의 특징

산 지 2년도 안 된 휴대폰이 어느 날부터 굼뜨다. 사진 한 장 여는 데 한참 걸리고, 아침에 꽉 채운 배터리가 저녁이면 바닥이다. 고장인가 싶어 자식에게 전화하려다 바쁠까 봐 그만두는 날이 많다.

그런데 같은 무렵에 산 휴대폰을 여전히 가볍게 쓰는 사람들이 있다. 기계를 잘 알아서가 아니다. 몇 가지 습관이 다를 뿐이다. 그 차이를 넷으로 정리했다.

첫째. 단체 대화방 사진을 그때그때 비운다
가족 대화방과 동창 대화방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은 열어보기만 해도 휴대폰 안에 파일로 남는다. 손주 영상 몇 개만 쌓여도 저장공간이 금세 줄어든다. 공간이 빠듯해지면 휴대폰 전체가 느려진다.
메신저 설정의 저장공간 메뉴에서 캐시 데이터를 지우면 대화 내용은 그대로 남는다. 쌓인 파일만 한 번에 정리된다. 다만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진은 미리 사진첩에 옮겨 두는 편이 안전하다.

둘째. 배터리를 누가 쓰는지 들여다본다
화면을 꺼도 뒤에서 조용히 돌아가는 앱이 있다. 설정의 배터리 항목에 들어가면 어떤 앱이 전기를 많이 쓰는지 보인다. 잘 쓰지 않는 앱이 위쪽에 있다면 백그라운드 사용을 제한해 두면 된다.
화면 밝기도 큰 몫을 한다. 밝기를 자동으로 맞춰 두고, 손을 떼면 화면이 꺼지는 시간을 30초나 1분으로 줄여 본다. 이것만으로도 하루를 버티는 힘이 달라진다.

셋째. 지울 앱과 남길 앱을 구분한다
행사 때 받은 쇼핑 앱이나 한두 번 해본 게임처럼 몇 달째 열지 않은 앱은 지워도 아쉬울 게 없다. 지운 앱은 필요할 때 다시 받으면 된다.
반대로 은행이나 인증 관련 앱, 기본 전화·문자 앱은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다. 이름만 보고 무슨 앱인지 모르겠다면 일단 두는 것이 낫다.

넷째. 밤새 충전보다 열을 더 조심한다
잠들기 전에 충전기를 꽂아 두는 습관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 휴대폰은 다 차면 스스로 충전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경우가 많아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배터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열이다. 베개 밑이나 이불 속에서 충전하면 열이 빠져나가지 못한다. 충전할 때는 평평하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휴대폰이 느려졌다고 곧바로 새것을 살 일은 아니다. 대개는 쌓인 것을 덜어내고 새는 것을 막으면 다시 가벼워진다.
대화방 사진을 비우고, 배터리를 많이 쓰는 앱을 확인하고, 서늘한 곳에서 충전한다. 이 세 가지만 해 봐도 자식에게 전화할 일이 한결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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