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끼어들기 한 번, 경적 한 번에 뒤차가 바짝 따라붙고 옆으로 다가와 손가락질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 순간에는 억울하고 화가 치밀어 똑같이 맞서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도로 위 감정싸움은 이겨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운전 중 시비가 붙었을 때 차분하게 따라 하시면 좋은 네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첫째, 내 실수였다면 비상등으로 먼저 사과합니다
깜빡이 없이 끼어들었거나 진로를 막았다면 비상등을 두세 번 켜서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을 나눌 수 없는 도로에서 이 신호는 상대의 화를 가라앉히는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잘못을 알고도 모른 척 지나가면 상대는 무시당했다고 느끼기 쉽습니다. 작은 실수가 추격으로 번지지 않도록 자존심보다 신호 한 번을 먼저 챙기시기 바랍니다.
둘째, 차에서 내리지 말고 문을 잠근 채 머무릅니다
상대가 차를 세우고 다가오더라도 내리거나 창문을 내려 말다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말이 오가다 보면 폭언이 몸싸움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맞대응한 쪽도 함께 처벌받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먼저 문을 잠그고 창문을 닫은 채 차 안에 머무르십시오. 상대가 창문을 두드려도 대꾸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동승자에게도 절대 내리지 말라고 분명히 일러두시기 바랍니다.
셋째, 블랙박스 영상은 그 자리에서 따로 저장합니다
블랙박스는 저장 공간이 차면 오래된 영상부터 지워지는 방식이 많습니다. 집에 가서 확인하려다 정작 중요한 장면이 덮어쓰여 사라질 수 있습니다.
상황이 진정되면 이벤트 녹화 버튼을 누르거나 메모리카드를 빼서 따로 보관하십시오. 상대 차량 번호와 시각, 장소를 함께 적어 두면 신고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넷째, 위협을 느끼면 망설이지 말고 112에 신고합니다
상대가 계속 따라붙거나 급정거로 앞을 막는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십시오. 즉시 112에 연락해 현재 위치와 차량 번호, 상황을 차분하게 알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운전 중 통화가 어렵다면 동승자에게 맡기거나 핸즈프리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많고 밝은 휴게소나 주유소 쪽으로 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로 위 시비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맞서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차 안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사과는 비상등으로, 증거는 블랙박스로, 위협은 112로 대응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