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30 05:20

“아직도 그걸 따지시네요..” 자녀 결혼 후 사돈 마음 식게 하는 절대 금지 행동 1위

사돈 사이가 틀어지면 가장 먼저 곤란해지는 사람은 내 자식 부부입니다. 결혼식 날 두 손 맞잡고 “잘 부탁드립니다” 하던 사이가 몇 년 만에 안부 문자 하나 보내기 어려워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합니다. 명절 인사는 자녀 편에 대신 전하고, 손주 돌잔치에서 마주쳐도 웃음이 어색하게 굳어 버립니다.

사돈은 가깝고도 조심스러운 관계라 큰 다툼보다 작은 말이 오래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이후 사돈 사이를 서서히 멀어지게 만드는 행동 세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3위. 손주 돌봄과 용돈을 저쪽 집과 견주기

손주를 자주 봐주는 쪽 할머니가 딸에게 “그 집은 한 달에 몇 번이나 와서 봐주니?” 하고 묻는 일이 있습니다. 묻는 사람은 지나가는 말이지만 그 말이 사돈 귀에 들어가면 ‘우리가 덜 한다고 흉보는구나’로 바뀝니다. 손주 용돈 액수를 두고 “저쪽은 얼마 줬다더라” 하는 말도 똑같이 받아들여집니다.

양가는 사는 거리도, 건강도, 형편도 다릅니다. 가까이 사는 쪽이 자주 오고 멀리 사는 쪽이 가끔 오는 것은 정성의 차이가 아니라 사정의 차이입니다. 손주 일은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저쪽 집 몫은 세지 않는 편이 무난합니다. “그쪽에서 많이 애써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자녀 편에 전하면 관계가 한결 부드러워집니다.

2위. 명절 방문 순서로 자녀를 사이에 두고 줄다리기

명절이 다가오면 “이번에도 그 집 먼저 가니?”라는 말이 자녀에게 전화로 건너갑니다. 부모는 서운함을 살짝 내비친 것뿐이지만 자녀는 양쪽 눈치를 보느라 명절 전부터 지치고, 이야기를 전해 들은 사돈은 ‘우리를 경쟁 상대로 보는구나’ 싶어 마음이 식습니다.

명절에 어느 집을 먼저 갈지는 집안마다, 부부마다 정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해마다 번갈아 가기도 하고 거리나 일정에 따라 정하기도 합니다. 결정은 자녀 부부에게 맡기고 부모는 오는 날 반갑게 맞는 편이 낫습니다. 서운하더라도 자녀를 통해 돌려 말하기보다 그냥 넘기는 쪽이 길게 보면 남는 게 많습니다.

1위. 예단·혼수 이야기를 몇 년 뒤에 다시 꺼내기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그때 우리가 해 간 게 얼만데” 하는 말이 집안 대화에 슬그머니 끼어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는 사람은 옛날이야기처럼 꺼내지만 상대 집안은 ‘아직도 그걸 따지고 있구나’로 듣습니다. 그 말이 며느리나 사위 귀에까지 들어가면 상처는 더 깊어집니다.

예단과 혼수는 이미 양가가 주고받고 끝낸 일입니다. 당시 아쉬움이 있었더라도 몇 년 뒤에 다시 꺼내면 풀리는 것은 없고 서운함만 새로 생깁니다. 결혼 준비 때의 일은 좋았던 기억만 남기고 접어 두는 편이 무난합니다. 지난 일을 다시 셈하는 순간 사돈은 가족이 아니라 거래 상대가 되어 버립니다.

사돈은 내가 고른 사이가 아니라 자식이 맺어 준 인연입니다. 손주 일은 비교하지 않고, 명절 순서는 자녀에게 맡기고, 지난 예단 이야기는 꺼내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고비는 대부분 넘길 수 있습니다. 양가가 서로 편안하면 그 덕은 고스란히 자녀 부부에게 돌아갑니다. 서운한 말이 목까지 차오를 때 한 번 삼키는 것이 사돈 사이를 오래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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