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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를 깨끗이 마쳤는데 그릇에서 묘한 냄새가 난 적은 없으십니까? 그릇을 닦은 수세미가 오히려 세균을 옮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수세미와 행주는 늘 물기와 음식 찌꺼기를 머금고 있어 주방에서 세균이 머물기 쉬운 물건입니다.
그런데도 겉보기에 멀쩡하다는 이유로 몇 달씩 쓰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언제 바꾸고 어떻게 말려야 하는지, 흔히 하는 습관을 순서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3위. 낡은 수세미를 아까워서 계속 쓰는 습관
수세미는 바꿀 때가 되면 스스로 신호를 보냅니다. 헹군 뒤에도 쉰내가 남는 경우, 처음 색이 바래 누렇거나 거뭇하게 얼룩진 경우, 납작하게 눌리거나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냄새가 난다는 것은 안쪽에 세균이 자리를 잡았다는 뜻입니다. 모양이 무너지면 틈에 찌꺼기가 끼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보이면 아끼지 마시고 새것으로 바꾸시기 바랍니다.
2위. 행주를 헹구기만 하고 젖은 채 두는 습관
행주는 물로 헹구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냄비에 물을 붓고 주방세제를 조금 푼 뒤 행주를 넣어 5분에서 10분가량 끓여 주시면 됩니다. 매일 삶기 어렵다면 적어도 이삼일에 한 번은 삶아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염소계 표백제를 넣고 끓이면 자극적인 기체가 나올 수 있으니 피하셔야 합니다.
삶은 뒤에는 꽉 짜서 접지 말고 활짝 펴서 바람이 잘 드는 곳에 널어 두셔야 합니다. 볕이 드는 자리라면 더 좋습니다. 접힌 채로 마르면 안쪽에 습기가 남아 금세 다시 냄새가 납니다.
1위. 설거지 후 수세미를 개수대에 그대로 두는 습관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놓치기 쉬운 습관입니다. 개수대 바닥이나 물이 고인 그릇 안에 수세미를 두면 밤새 축축한 상태가 이어집니다. 세균이 늘어나기 좋은 환경을 매일 만들어 주는 셈입니다.
설거지를 마치면 수세미에 남은 세제를 깨끗이 헹궈 내고 물기를 꽉 짜 주십시오. 그다음 바닥에 닿지 않고 공기가 통하는 거치대에 세워 두시기 바랍니다. 그릇을 닦는 수세미와 개수대를 닦는 수세미를 따로 쓰시면 더욱 안심이 됩니다.
정리하면 수세미는 냄새나 변색, 모양 변형이 보일 때 바꾸시고, 행주는 자주 삶아 펴서 말리시면 됩니다. 둘 다 쓰고 난 뒤에는 바짝 말려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 설거지를 마치시면 수세미부터 개수대 밖으로 꺼내 세워 두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