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마자 서두를 일은 없습니다..” 60대가 아침 기상 순서부터 바꿔야 하는 진짜 이유

알람이 울리면 이불을 걷고 곧장 몸을 세우는 사람이 많다. 젊을 때부터 해 온 습관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일어서는 순간 눈앞이 아득해지거나, 허리와 무릎이 한동안 말을 듣지 않는다.

밤새 누워 있던 몸은 아직 낮의 자세를 맞을 준비가 덜 되어 있다. 일어나는 순서만 조금 바꿔도 아침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그 순서를 차례로 짚어 본다.

첫째. 누운 채로 손발부터 깨운다
눈을 떴다면 이불 속에서 손가락을 쥐었다 펴고 발목을 천천히 까딱여 본다. 무릎을 가볍게 세웠다 내리는 것도 좋다. 큰 동작이 아니어도 굳어 있던 관절에 이제 움직일 때라는 신호가 간다.

이 짧은 시간은 게으름이 아니다. 몸 구석구석으로 피가 돌기 시작하는 시간이다. 바쁜 사람일수록 이 단계를 건너뛰고, 그 대가는 첫걸음에서 치른다.

둘째. 옆으로 돌아누워 팔로 짚고 일어난다
반듯이 누운 채 배에 힘을 주어 단번에 일어나면 허리가 먼저 놀란다. 몸을 옆으로 돌린 뒤 다리를 침대 밖으로 내리고, 아래쪽 팔꿈치와 반대쪽 손바닥으로 침대를 밀며 상체를 세운다.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몇 번 해 보면 허리에 실리는 부담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몸을 쓰는 방식에도 나이에 맞는 예의가 있는 셈이다.

셋째. 침대 끝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른다
앉자마자 일어서지 말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인 채 잠깐 머문다. 누워 있다 갑자기 서면 머리로 가는 피가 잠시 모자라 어지럼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앉아서 몇 번 깊게 숨을 쉬는 동안 몸이 높이에 적응한다.

아침에 넘어지는 일은 이렇게 서두르는 순간에 생기기 쉽다. 어지럼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자주 되풀이된다면 혼자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넷째. 햇빛을 들이고 목과 어깨를 푼다
일어섰다면 커튼부터 연다. 아침 햇살은 몸에 하루가 시작되었음을 알려 주고, 밤낮의 리듬을 잡는 데도 보탬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창가에 선 김에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기울이고 어깨를 크게 돌려 본다. 아프지 않을 만큼만 하면 된다. 밤새 베개에 눌려 있던 목이 풀리면서 얼굴의 표정까지 편안해진다.

아침을 서두르는 사람은 하루를 앞당긴다고 여기지만, 실은 몸이 뒤쫓아 오게 만든다. 눈을 뜬 뒤 몇 분을 몸에 내어 주는 것만으로 하루의 출발이 달라진다.

손발 깨우기, 옆으로 일어나기, 앉아서 숨 고르기, 햇빛 아래 목·어깨 풀기. 내일 아침에는 이 순서대로 일어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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