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3 07:47

“이거 여기 두면 큰일 나요..” 자녀가 말리는 50대 이후 차 안 금지 물건 3가지

그 물건, 아직도 차 안에 그대로 두고 다니십니까? 한여름 주차장에서는 사소한 습관 하나가 큰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차를 오래 몰다 보면 조수석 서랍과 트렁크는 어느새 작은 창고가 됩니다. 꺼내 쓰기 편하다는 이유로 하나둘 넣어 두고, 한번 들어간 물건은 좀처럼 다시 꺼내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차 안은 계절에 따라 온도가 크게 오르내리는 곳이라 집에서처럼 보관하면 안 되는 물건이 있습니다. 50대 이후에는 늘 챙겨 다니는 약이 늘고 가족이나 지인을 태울 일도 많아 더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차 안에서 미리 치워 두면 좋은 물건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여름철 차 안에 둔 라이터와 보조배터리

조수석에 앉은 자녀가 대시보드 위 보조배터리를 보고 “이거 여기 두면 위험하대요”라고 해도, 많은 분이 여태 별일 없었다며 그냥 넘깁니다. 자녀는 더 말하면 잔소리로 들릴까 봐 입을 다물지만, 차에서 내릴 때마다 그 자리를 한 번씩 돌아보게 됩니다.

햇볕 아래 세워 둔 차는 실내가 바깥보다 훨씬 뜨거워지고, 대시보드 위는 손대기 어려울 만큼 달아오릅니다. 라이터 속 가스는 열을 받으면 팽창하고, 리튬 전지가 들어간 보조배터리는 고온에 오래 노출되면 부풀거나 드물게 불이 날 수도 있습니다. 내릴 때 가방에 넣어 함께 들고 나오는 습관을 들이고, 이미 부푼 배터리는 쓰지 말고 수거함에 버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2위. 트렁크에 오래 실어둔 생수 페트병

손님을 태우고 트렁크에서 생수를 꺼내 “물 넉넉하니까 편하게 드세요”라고 건네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는 쪽은 고마우면서도 미지근하게 데워진 병을 보면 언제 실어 둔 물인지 몰라 뚜껑 열기가 망설여집니다.

생수 포장에는 햇빛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라는 안내가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뜨거운 트렁크에서 계절을 넘긴 물은 맛과 냄새가 변하기 쉽고, 한 번 입을 댄 병을 다시 넣어 두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차에는 며칠 안에 마실 만큼만 싣고, 손님에게는 그날 새로 산 물을 건네는 편이 서로 마음이 편합니다.

1위. 차 안에 넣어둔 상비약과 혈압약

가족 여행길에 혈압약은 챙기셨냐는 자녀의 물음에 “차에 늘 넣어 두잖아”라고 답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본인은 준비성 있게 챙겼다고 생각하지만, 자녀는 그 약이 여름 내내 뜨거운 차 안에 있었다는 생각에 오히려 걱정이 앞섭니다.

대부분의 약은 포장에 실온이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라고 적혀 있는데, 한여름과 한겨울의 차 안은 이 기준을 벗어나기 쉽습니다. 열과 습기에 오래 노출된 약은 성분이 변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매일 먹는 혈압약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작은 약통에 하루 이틀 치만 담아 가방에 넣어 다니고, 색이 변했거나 눅눅해진 약은 먹지 말고 약국에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차는 매일 타는 공간이라 물건을 넣어 두고도 그 존재를 잊기 쉽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 한 번쯤 서랍과 트렁크를 열어 보고 열에 약한 물건부터 꺼내 두시기 바랍니다. 편하자고 둔 물건이 함께 탄 사람의 걱정거리가 되지 않게 하는 것도 운전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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