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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 당일 아침에 준비물을 챙기기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머리를 하고 옷을 갖춰 입는 사이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빠진 물건은 식장에 도착해서야 떠오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주는 하객을 맞느라 자리를 비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챙기는 것만큼 누가 무엇을 맡을지 전날까지 정해 두는 일이 중요합니다. 당일에 허둥대지 않도록 꼭 챙겨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4위. 보조배터리와 연락처 메모
예식 날에는 하객 안내와 식장 연락, 사진 촬영까지 휴대폰을 쉴 새 없이 쓰게 됩니다. 오후가 되면 배터리가 떨어지기 쉬우니 충전해 둔 보조배터리와 짧은 충전선을 가방에 넣어 두시기 바랍니다.
휴대폰이 꺼질 때를 대비해 식장 담당자와 사진 기사, 축의금 담당자의 번호를 종이에 적어 두시면 든든합니다. 작은 수첩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3위. 여분 스타킹과 반창고, 상비약
스타킹은 앉았다 일어서는 사이에도 쉽게 올이 나갑니다. 여분 한 켤레와 반창고, 손수건을 작은 주머니 하나에 함께 담아 두시면 급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습니다.
평소 드시는 약은 당일에도 거르지 않도록 하루치를 따로 챙기십시오. 긴장하면 속이 불편해지거나 머리가 아플 수 있으니 평소 드셔서 잘 맞았던 소화제나 진통제를 조금 넣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2위. 폐백 음식과 순서 확인
폐백을 하신다면 음식이 식장에 제대로 도착하는지 전날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꼭 필요한 음식이 빠지면 당일에는 따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절을 받는 순서와 앉는 자리도 양가가 미리 맞춰 두시기 바랍니다. 자녀 부부에게 건넬 덕담 한마디도 미리 생각해 두시면 그 자리에서 말이 막히지 않습니다.
1위. 축의금과 식권을 맡을 사람
당일 가장 곤란한 일은 대개 축의금과 식권에서 생깁니다. 축의금은 믿을 만한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두 사람 정도에게 맡기고, 지퍼가 달린 보관 가방도 미리 정해 두십시오. 봉투가 여러 사람 손을 거치면 나중에 셈이 맞지 않기 쉽습니다.
답례품과 식권은 예상 하객 수에 맞춰 수량을 확인하고, 나눠 줄 사람도 정해 두셔야 합니다. 담당자가 없으면 혼주가 직접 챙기느라 정작 하객에게 인사할 시간을 놓치게 됩니다.
혼주의 하루는 생각보다 길고 바쁩니다. 물건을 다 챙겨도 맡을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예식 전날 저녁, 준비물을 가방 하나에 담고 담당자 이름을 종이 한 장에 적어 두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