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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시큰거리고 허리가 뻐근한데도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라며 넘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이틀 쉬면 나아지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도, 어느 날 자리에서 일어서다 멈칫하는 일이 잦아집니다.
관절은 한 번의 큰 충격보다 날마다 반복되는 작은 동작에 더 오래 시달립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몸에 부담이 덜 가게 하는 사람들은 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동작의 순서를 바꿨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바로 바꿔볼 수 있는 세 가지입니다.
3위. 바닥에서 일어설 때 손으로 짚습니다
방바닥에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허리와 무릎의 힘만으로 한 번에 몸을 밀어 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다리가 튼튼하다고 믿어 온 분일수록 이 습관이 오래 가는데, 몸무게가 무릎 한 곳에 고스란히 실리는 순간입니다.
일어나기 전에 한 손으로 바닥이나 가까운 의자, 소파 팔걸이를 짚어 보시기 바랍니다. 팔이 몸무게의 일부를 나눠 받아 주면 무릎이 받는 짐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한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서면 더 안정적입니다. 일어서는 일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몸을 아끼는 순서가 됩니다.
2위. 무거운 물건은 허리가 아니라 무릎을 굽혀 듭니다
장바구니나 쌀 포대, 손주의 가방을 들 때 상체만 숙여 허리 힘으로 번쩍 드는 모습은 아주 흔합니다. 한 번은 괜찮아도 이런 동작이 쌓이면 허리가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물건 앞에 바짝 다가서서 무릎을 굽히며 몸을 낮추고, 물건을 몸 가까이 붙인 채 다리 힘으로 일어서 보시기 바랍니다. 물건이 몸에서 멀수록 허리에 걸리는 부담이 커집니다. 혼자 들기 버거운 짐은 나눠 담거나 잠시 내려놓고 쉬어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힘을 아끼는 것과 몸을 아끼는 것은 다르지 않습니다.
1위. 계단을 내려갈 때 난간을 잡고 천천히 걷습니다
오를 때보다 내려갈 때 무릎이 더 시큰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려갈 때는 한 걸음마다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다리가 몸을 붙잡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두르면 그 충격이 무릎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난간을 잡고 한 칸씩 발바닥 전체를 대며 내려가 보시기 바랍니다. 급할 때일수록 속도를 늦추는 쪽이 낫습니다. 손에 짐이 많아 난간을 잡지 못하는 날에는 아예 한 번 더 나눠 오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걸음이 느려지는 대신 넘어질 걱정과 무릎의 부담이 함께 줄어듭니다.
관절이 아끼는 것은 대단한 운동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의 동작입니다. 일어설 때 손을 한 번 짚고, 물건을 들 때 무릎을 한 번 굽히고, 계단에서는 난간을 한 번 잡아 보십시오. 시큰거림이 며칠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참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