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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둔 채소가 어느새 물러 있거나, 언제 만들었는지 모를 반찬통을 열어 보고 그대로 버린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냉장고에 넣었으니 괜찮겠지 하고 안심하기 쉽지만 칸마다 온도와 습도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식재료라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버티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정리 도구를 새로 살 필요는 없습니다. 놓는 자리와 담는 방법만 바꿔도 버리는 음식이 줄고 장보기 비용도 덜 듭니다. 오늘 바로 해 보실 수 있는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3위. 우유와 달걀은 문 쪽 칸에서 안쪽 선반으로
냉장고 문 칸은 손이 잘 닿아 우유와 달걀 자리로 흔히 쓰입니다. 하지만 문을 열 때마다 바깥 공기가 가장 먼저 닿는 곳이라 온도가 자주 오르내립니다.
우유와 달걀은 온도 변화에 민감한 편이므로 안쪽 선반에 두시는 것이 낫습니다. 달걀은 산 포장 그대로 넣어 두시면 다른 냄새가 덜 배고 날짜를 확인하기도 쉽습니다. 문 칸은 소스나 음료 자리로 쓰십시오.
2위. 채소는 키친타월로 감싼 뒤 채소칸에
잎채소가 금방 무르는 가장 큰 이유는 물기입니다. 씻은 채로 넣거나 봉지 안에 습기가 차면 잎 끝부터 짓무르기 시작합니다.
채소칸에 넣기 전 겉의 물기를 털어 내고 마른 키친타월로 가볍게 감싸 봉지나 용기에 담으십시오. 남는 습기를 타월이 머금어 줍니다. 타월이 축축해지면 새것으로 바꿔 주시고, 씻는 것은 드시기 직전에 하시는 편이 오래갑니다.
1위. 남은 반찬은 투명 용기에 날짜를 적어 눈높이 칸에
버려지는 음식 가운데에는 있는 줄 몰라서 못 먹은 반찬이 적지 않습니다. 속이 안 보이는 통에 담아 안쪽 깊숙이 넣어 두면 한동안 잊히기 쉽습니다.
남은 반찬은 투명한 용기에 담고 뚜껑에 만든 날짜를 적어 두십시오. 그리고 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눈높이 칸에 모아 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만든 것을 앞쪽에 두면 순서대로 꺼내 드시게 되고, 장 보러 가기 전 무엇이 남았는지도 한눈에 보입니다.
냉장고 정리는 한꺼번에 다 바꾸기보다 자리 하나부터 정해 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우유와 달걀은 안쪽으로, 채소는 키친타월에 감싸서, 남은 반찬은 날짜를 적어 눈높이에 두십시오. 다만 냄새가 이상하거나 색이 변한 음식은 날짜와 관계없이 드시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