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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이 들어온 날에는 통장이 넉넉해 보입니다. 하지만 보름쯤 지나면 잔액이 눈에 띄게 줄어 있습니다. 연금은 월급처럼 오를 일이 없는 돈이라 한 번 어긋나면 다음 달까지 빠듯하게 버텨야 합니다.
이럴 때 생활비 봉투가 쓸모 있습니다. 돈을 눈에 보이게 나눠 두면 얼마가 남았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봉투 살림에서 지키면 좋은 습관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4위. 쓰임새별로 봉투 나누기
연금이 들어오면 식비, 공과금, 경조사비, 병원비 봉투부터 만드십시오. 봉투 겉에는 이름과 이번 달 금액을 적어 두시면 됩니다.
공과금은 가장 먼저 떼어 두십시오. 경조사비와 병원비는 언제 나갈지 모르니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채워 두시기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지출이 식비 봉투를 건드리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3위. 식비는 한 주씩 꺼내 쓰기
한 달 식비를 한꺼번에 지갑에 넣고 다니시면 초반에 쓰기 쉽습니다. 식비를 네 몫으로 나누고 매주 한 몫만 지갑에 넣으십시오.
주말에 남은 돈을 보시면 다음 주 장보기를 어떻게 할지 정하기 수월합니다. 한 주에 조금 더 썼더라도 다음 주에 바로잡을 수 있어 한 달 살림 전체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2위. 카드로 쓴 돈도 봉투에 맞추기
병원이나 마트에서 카드를 쓰셨다면 영수증을 해당 봉투에 넣으십시오. 그리고 같은 금액의 현금을 봉투에서 빼서 따로 모아 두십시오. 이 돈은 카드값이 빠져나가는 날에 씁니다.
이렇게 하면 카드값이 한꺼번에 청구되어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봉투 겉에 날짜와 금액을 한 줄씩 적어 두시면 더 정확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1위. 남은 돈은 예비 봉투로 넘기기
달 말에 남은 돈은 다음 달 생활비에 섞지 마십시오. 예비 봉투를 하나 만들어 따로 모으시기 바랍니다. 남은 돈을 바로 써 버리면 아낀 보람이 남지 않습니다.
예비 봉투는 가전이 고장 나거나 병원비가 크게 나올 때 꺼내 쓰시면 됩니다. 이 봉투가 있으면 급할 때 남에게 돈을 빌리거나 적금을 깨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금 안에서 사는 일은 큰 결심보다 돈을 나누는 작은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달 연금이 들어오면 봉투 다섯 장부터 준비해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