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7 07:17

“어머니, 신물 올라온다면서 튀김에 커피까지요?..” 약사가 역류성 식도염 어르신 식탁에서 당장 빼라는 ‘3가지 음식’

신물이 목까지 올라온다면서 오늘도 튀김 한 접시에 커피 한 잔을 곁들이는가? 그 습관이 밤잠과 식사의 즐거움을 함께 빼앗고 있을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와 가슴 쓰림, 목 이물감, 마른기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식도와 위 사이를 조이는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질 수 있어 노년의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준다. 튀김과 초콜릿, 커피는 이 괄약근과 위가 음식을 비우는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 음식이다. 다만 증상의 정도와 복용 중인 약에 따라 맞지 않는 음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첫 번째 ‘튀김’… 기름이 위를 오래 붙잡는다

튀김은 튀김옷이 기름을 머금는 고지방 음식이다. 지방은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 위가 오래 차 있고 문까지 헐거워지니 위산이 역류할 틈이 넓어지는 셈이다.

같은 재료라도 굽거나 찌거나 데치면 기름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생선은 튀김 대신 구이로, 돈가스 대신 기름기 적은 살코기 수육으로 바꾸면 부담이 덜하다. 튀김을 먹게 되는 날에는 몇 조각만 먹고 식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초콜릿’… 달콤함 속에 괄약근을 푸는 성분이 있다

초콜릿에는 카카오 지방과 당, 그리고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같은 메틸잔틴 계열 성분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과 지방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킬 수 있어 역류 증상을 부추기는 음식으로 자주 꼽힌다. 단맛 때문에 한 번에 많이 먹기 쉽다는 점도 부담을 키운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이 건강 간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역류 증상이 있다면 함량과 관계없이 양을 줄이는 편이 낫다. 특히 잠들기 전 간식으로 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입이 심심할 때는 바나나나 찐 고구마처럼 기름기가 적은 간식으로 바꿔 보는 것도 방법이다.

세 번째 ‘커피’… 빈속의 진한 한 잔이 식도를 자극한다

커피의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고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할 수 있다. 커피의 산미 성분도 이미 예민해진 식도 점막을 자극해 쓰린 느낌을 키울 수 있다. 다만 반응은 사람마다 차이가 커서 마셔도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먼저 공복에 진하게 마시는 습관부터 바꾸는 것이 좋다. 식사 뒤에 연하게 한 잔 정도로 줄이고, 오후 늦게는 보리차나 둥굴레차처럼 카페인이 없는 차로 대신할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도 사람에 따라 속이 불편할 수 있으니 몸의 반응을 살피며 마셔야 한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튀김: 지방이 위를 오래 붙잡는다, 굽거나 쪄서 먹자
초콜릿: 지방·메틸잔틴이 괄약근을 푼다, 밤 간식은 피하자
커피: 빈속에 진하게 말고 식후 연하게, 오후엔 보리차로
핵심: 기름과 자극은 줄이고 소량씩, 식후 바로 눕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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