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8 07:03

“자네 월급은 좀 올랐나?..” 부부상담사가 꼽은 딸 앞에서 사위 마음 닫게 하는 장인·장모 금지 질문 1위

처가 가는 날마다 사위가 핑계부터 찾는다면 마음의 문은 이미 반쯤 닫혀 있다. 그 문을 닫게 만든 것은 큰 다툼이 아니라 식탁에서 무심코 오간 말 몇 마디인 경우가 많다. 장인·장모는 반가운 마음에 건넨 이야기로 기억하지만, 사위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 말을 곱씹는다.

부부상담 자리에서도 “처가 가는 날이 다가오면 괜히 회사 일을 만들게 된다”고 털어놓는 남편들이 적지 않다. 사위가 처가에서 마음을 닫게 되는 장인·장모의 행동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3위. 운전과 짐, 집수리를 당연하게 맡기는 일

신발을 벗기도 전에 “자네 온 김에 베란다 선반 좀 봐 주게”라는 말을 듣는 사위가 있다. 처음 몇 번은 기꺼이 공구를 든다. 그러다 방문할 때마다 할 일이 미리 쌓여 있으면, 사위는 자신이 손님이 아니라 일손으로 불려 왔다고 느낀다.

문제는 부탁보다 ‘당연함’이다. 고맙다는 말 없이 일이 끝나면 그 수고는 사위 몫으로 굳는다. 맡길 일이 있으면 딸을 통해 미리 사정을 묻고, 일이 끝나면 “덕분에 한시름 놨네” 한마디라도 건네는 편이 무난하다. 먼 길을 운전해 왔다면 돌아갈 때 쉬어 가라고 챙기는 것만으로도 사위가 느끼는 무게가 달라진다.

2위. 다른 집 사위와 견주는 말

명절 상에서 장모가 지나가듯 “둘째네 사위는 이번에 장인 모시고 제주도 다녀왔다더라”라고 하면 사위의 숟가락이 잠시 멈춘다. 말한 쪽은 근황을 전했을 뿐이지만, 듣는 쪽은 ‘나는 그만큼 못 한다는 뜻인가’ 하고 받아들인다. 동서가 같은 자리에 있다면 무안함은 더 커진다.

비교는 칭찬처럼 들려도 결국 점수를 매기는 말이다. 사위마다 형편과 성격이 다르고, 각자의 방식으로 처가를 챙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집 이야기 대신 이 집 사위가 지난번에 해 준 일을 먼저 떠올려 고마움을 전하는 편이 낫다.

1위. 딸 앞에서 사위의 벌이와 직장을 묻는 일

저녁상을 물린 뒤 장인이 “요즘 회사는 괜찮나, 월급은 좀 올랐고?”라고 묻는 장면은 흔하다.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도 아내가 옆에 앉은 자리에서는 사위에게 평가처럼 들린다. 승진이 늦어졌거나 이직을 고민하는 중이라면 대답을 고르느라 진땀을 빼고, 집에 돌아와서도 아내 얼굴을 편히 보지 못한다.

벌이와 직장은 부부가 둘이서 풀어 갈 몫이다. 처가 어른이 이 이야기를 식탁 위로 올리면 사위는 아내 앞에서 체면을 잃었다고 느끼기 쉽다. 형편이 궁금하면 딸과 단둘이 있을 때 조용히 묻고, 사위에게는 “몸 상하지 않게 다니게” 정도의 안부로 그치는 편이 무난하다.

사위는 처가에서 반쯤은 손님이고 반쯤은 식구다. 어느 쪽으로든 너무 밀어붙이면 마음이 멀어진다. 일을 맡겼다면 고마움을 전하고, 다른 집 사위 대신 이 집 사위의 수고를 말하고, 돈 이야기 대신 안부를 묻는 것으로 충분하다.

딸 부부가 오래 편하게 드나드는 처가는 대단한 대접보다 아껴 둔 말 한마디에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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