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9 06:56

“빈 통만 돌아오니 서운하더라고요..” 요리연구가가 절대 말리는 반찬 나눔 실수 4가지

정성껏 나눈 반찬이 오히려 이웃 사이를 서먹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건넨 음식도 방법이 어긋나면 받는 쪽에는 숙제가 됩니다.

반찬을 주고받는 일은 오래된 정의 표현입니다. 다만 받는 사람의 사정을 놓치면 고마움보다 부담이 먼저 쌓이기 쉽습니다. 서로 편하게 정을 나누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네 가지로 짚어 드리겠습니다.

첫째, 빈 그릇만 달랑 돌려주는 것
그릇을 비워 그대로 건네면 음식을 준 쪽에서는 입에 맞았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고마운 마음이 잘 전해지지 않으니 다음에 나누기도 망설여집니다.

거창한 음식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과일 몇 알이나 맛있게 먹었다는 짧은 쪽지만 곁들이셔도 마음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둘째, 상대 식구의 식단을 묻지 않는 것
당뇨나 고혈압 때문에 단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하는 집이 있습니다. 특정 재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가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건넨 음식은 결국 버려지기 쉽습니다.

처음 나누실 때 “혹시 못 드시는 음식 있으세요?” 하고 한마디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 하나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먼저 전해집니다.

셋째, 꼭 돌려받아야 하는 그릇에 담는 것
아끼는 반찬통에 담아 드리면 상대는 그릇을 씻어 언제 돌려줄지 계속 신경 쓰게 됩니다. 집을 비운 사이 서로 엇갈리기라도 하면 번거로움이 커집니다.

가볍게 나누실 때는 돌려받지 않아도 되는 일회용 용기를 쓰시면 부담이 한결 줄어듭니다. 국물 있는 음식은 뚜껑이 단단히 닫히는 용기를 고르시고, 뜨거운 음식은 한 김 식힌 뒤 담으시기 바랍니다.

넷째, 입에 안 맞는 음식을 억지로 받는 것
맛이 맞지 않는데도 매번 고맙다며 받으시면 상대는 같은 음식을 또 보내게 됩니다. 버리는 음식이 늘수록 마음도 점점 불편해집니다.

이럴 때는 음식 맛을 탓하지 마시고 내 사정을 들어 말씀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요즘 식사량을 줄여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기게 되네요”처럼 말씀하시면 상대도 서운해하지 않습니다.

음식 나눔은 양이나 솜씨보다 받는 사람이 편한지가 먼저입니다. 미리 묻고, 가볍게 담고, 고마움은 한마디라도 꼭 전하시면 됩니다.

오늘 비운 그릇이 있다면 짧은 쪽지 한 장부터 곁들여 보시기 바랍니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