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9 04:42

“그 몸으로 탕에 들어간다고..” 목욕탕·사우나에서 눈총 받는 시니어 금지 습관 3가지

몸에 물 한 번 끼얹지 않고 탕으로 들어서는 사람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말없이 슬그머니 탕 밖으로 나옵니다. 오래 다닌 동네 목욕탕은 내 집처럼 편하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어떤 행동이 남을 불편하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욕탕은 모르는 사람끼리 맨몸으로 같은 물과 같은 자리를 나눠 쓰는 곳입니다. 동네 목욕탕과 사우나에서 눈총 받는 시니어의 습관 세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3위. 바가지와 대야로 자리를 미리 맡아두는 습관

옷을 벗기도 전에 샤워 자리 두세 곳에 대야부터 엎어 두는 분들이 있습니다. 빈자리인 줄 알고 앉으려던 사람이 “여기 사람 있어요”라는 말을 듣고 엉거주춤 일어서는 일도 흔합니다. 말한 쪽은 일행을 챙겼을 뿐입니다. 하지만 듣는 쪽은 아무도 없는 자리 앞에서 밀려난 기분이 듭니다.

손님이 몰리는 주말 아침에는 자리가 모자라 서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리 맡아 둔 자리는 그동안 아무도 쓰지 못하는 자리가 됩니다. 일행이 실제로 들어왔을 때 자리를 잡는 편이 무난합니다. 사우나에 잠깐 다녀올 때도 대야는 한쪽으로 치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2위. 드라이기와 평상을 오래 차지하는 습관

드라이기 하나로 머리부터 몸까지 한참 말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평상에 누워 텔레비전을 보며 좀처럼 자리를 비우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다리던 사람이 “다 쓰셨어요?” 하고 조심스레 물었는데 돌아보지도 않고 “조금만 더요” 하면, 상대는 그 짧은 대답에서 무시당했다고 느낍니다.

드라이기와 평상은 수가 정해져 있어 한 사람이 오래 쓰면 여러 사람이 기다리게 됩니다. 수건으로 물기를 충분히 짜낸 뒤 말리면 시간이 훨씬 줄어듭니다.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보이면 먼저 자리를 내어주는 편이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습니다.

1위. 씻지 않고 탕에 들어가거나 탕 안에서 때를 미는 습관

땀에 젖은 몸 그대로 탕에 들어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속에 앉아 팔다리를 문지르며 때를 미는 경우도 있습니다. 옆 사람이 “탕에서는 좀..” 하고 말끝을 흐려도 “물이 좋아서 그래요” 하고 웃어넘기면, 듣는 사람은 그 물에 다시는 몸을 담그고 싶지 않아집니다.

탕 물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몸을 담그는 물입니다. 씻지 않은 몸의 땀과 탕 안에서 밀려 나온 때는 그대로 물에 섞여 옆 사람에게 닿습니다. 탕에 들어가기 전에는 비누로 몸을 씻고 헹구는 것이 널리 지켜지는 기본입니다. 때는 탕에서 나와 씻는 자리에서 미는 것이 맞습니다.

목욕탕은 동네 사람들이 자주 얼굴을 마주치는 곳이라 한 번 굳은 인상이 오래 갑니다. 먼저 씻고 탕에 들어가는 것, 자리와 물품을 필요한 만큼만 쓰는 것, 이 두 가지 습관이면 충분합니다. 단골 대접은 다닌 햇수가 아니라 남을 먼저 헤아리는 모습에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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