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0.28 07:47

“덜컥 깨면 낸 돈 절반도 못 건집니다..” 보험 상담원이 해지만은 절대 마지막에 두라는 진짜 이유

수십 년 부어 온 보험을 전화 한 통으로 깨는 사람이 있다. 해지환급금을 받아 들고 나서야 낸 돈의 절반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퇴직 뒤 수입이 줄면 매달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끝까지 내는 것과 해지하는 것 사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길이 있다. 해지 전에 먼저 따져 볼 방법을 순서대로 짚어 본다.

4위. 보험계약대출은 급한 불을 끌 때만 쓴다
보험계약대출은 해지환급금 범위 안에서 돈을 빌리는 방법이다. 심사가 간단하고 보장도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보험료 낼 돈이 잠깐 모자랄 때 먼저 손이 가기 쉽다.

다만 빌린 돈에는 이자가 붙는다. 갚지 않은 원금과 이자가 쌓여 해지환급금을 넘어서면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보험료를 대출로 메우는 일이 반복된다면 이미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3위. 납입 일시중지·유예 제도가 있는지 확인한다
일부 상품은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계약을 이어 갈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 수입이 잠시 끊긴 시기를 넘기는 데 쓸모가 있다.

하지만 보험료를 내지 않는 동안에도 보장에 드는 비용은 그동안 쌓아 둔 적립금에서 빠져나간다. 적립금이 바닥나면 계약의 효력이 사라질 수 있다. 내 상품에 이런 제도가 있는지, 있다면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2위. 감액완납으로 납입을 끝낸다
감액완납은 그동안 쌓인 해지환급금으로 남은 보험료를 대신하고, 보장 금액을 줄여 계약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더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주계약 보장이 만기까지 이어진다.

대신 특약은 대부분 사라지고 보장 금액도 처음보다 상당히 작아진다. 쌓인 환급금이 적으면 신청 자체가 어려울 수 있고, 상품에 따라 이 방법을 쓸 수 있는지도 다르다.

1위. 감액으로 보험료 크기부터 줄인다
보장 금액을 낮추면 매달 내는 보험료도 그만큼 줄어든다. 꼭 필요한 보장만 남기고 덜 급한 특약을 정리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줄인 부분은 일부 해지로 처리된다. 그 몫의 환급금이 나오지만 그동안 낸 돈보다 적을 수 있다. 그래도 계약 전체를 깨는 것보다 손해가 작고, 나이가 들면 다시 들기 어려운 보장을 지킬 수 있다.

해지는 한 번 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같은 보장을 나중에 새로 들려면 보험료가 오르거나, 건강 상태 때문에 가입이 거절될 수도 있다.

보험료가 버거워졌다면 해지 신청서를 쓰기 전에 보험사 상담 창구부터 찾아가, 이 네 가지 가운데 무엇이 가능한지 먼저 물어볼 일이다.

OWN 뉴스

당신의 뉴스를 담습니다. 오늘의 건강부터 내일의 노후까지, 꼭 필요한 생활 정보를 전합니다. 하루에 엄청나게 많이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