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7:20

“뚜껑 닫고 돌리면 큰일 납니다” 주방 전문가가 꼽은 전자레인지 금지 습관 1위

그 그릇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을 생각인가? 버튼을 누르는 순간 불꽃이 튀거나 뚜껑이 튕겨 나갈 수 있다.

전자레인지는 버튼 하나로 끝나는 기계라 어떤 그릇에 담는지는 잘 신경 쓰지 않게 된다. 하지만 부엌의 안전은 오래 몸에 밴 손버릇에서 갈린다. 무심코 넣던 용기 가운데 피해야 할 것을 순위로 정리했다.

3위. 금테·은테 그릇과 알루미늄 포일
금속은 전자레인지의 전자파를 흡수하지 않고 반사한다. 그래서 가장자리에 금테나 은테를 두른 그릇을 넣으면 장식에서 불꽃이 튈 수 있다. 장식이 그을리거나 벗겨지고, 심하면 불이 붙기도 한다.

알루미늄 포일도 마찬가지다. 구겨지거나 모서리가 뾰족하면 불꽃이 일기 쉽다. 포일에 싸 온 음식은 꺼내서 무늬 없는 사기그릇이나 내열유리 그릇에 옮겨 담아 데운다.

2위. 전자레인지 표시가 없는 플라스틱과 배달 용기
모든 플라스틱이 열을 견디는 것은 아니다. 전자레인지용으로 만들지 않은 용기는 뜨거운 음식, 특히 기름진 음식에 닿으면 휘거나 녹을 수 있다. 용기의 성분이 음식으로 옮겨갈 우려도 있다.

배달 용기는 제품마다 재질이 다르고, 본체와 뚜껑의 재질이 다른 경우도 많다. 바닥이나 옆면에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 먼저 확인한다. 표시가 없거나 흐릿하면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다. 오래 써서 긁히거나 색이 변한 용기는 바꿀 때가 된 것이다.

1위. 뚜껑을 꽉 닫거나 달걀을 껍질째 데우는 것
밀폐 뚜껑을 닫은 채 데우면 안에서 생긴 수증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다. 압력이 차오르면 뚜껑이 튀어 오르거나 용기가 변형되고, 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김에 손을 데기도 한다. 뚜껑은 살짝 얹어 두거나 김이 빠지는 구멍을 열어 둔다.

달걀은 더 조심해야 한다. 껍질째 데우면 속에서 부푼 수증기 때문에 터질 수 있다. 데울 때는 멀쩡하다가 꺼내서 깨거나 베어 무는 순간 터지기도 한다. 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도 통째로 데우면 같은 위험이 있으니 반으로 갈라서 데운다.

전자레인지 사고는 대개 큰 실수보다 늘 하던 손버릇에서 나온다. 나이가 들수록 위급한 순간에 몸이 빨리 반응하지 못하고, 화상을 입으면 낫는 데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위험을 미리 걸러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돌리기 전에 금속 장식, 사용 표시, 뚜껑 이 세 가지만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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