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5 07:43

“흰 양말로 절을 하다니..” 상조 전문가가 꼽은 조문 옷차림 금지 1위

신발을 벗고 절을 올리는 순간, 흰 양말 하나가 빈소의 시선을 모은다. 옷은 신경 써서 골랐는데 발끝에서 예의가 무너지는 조문객이 적지 않다. 부고는 대개 예고 없이 오고, 그때마다 새 옷을 장만할 수는 없다.

검정 정장이 없다면 남색이나 짙은 회색 정장으로도 충분하다. 무늬 없는 어두운 단색에 흰 셔츠를 받치면 격식이 선다. 중요한 것은 옷값이 아니라 고인과 유족 앞에서 튀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집에 있는 옷으로 예를 갖출 때 피해야 할 차림을 순서대로 짚어본다.

3위. 밝은 패딩을 입은 채 빈소에 들어서는 것
겨울 부고에 외투까지 검정으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 흰색이나 붉은 계열 패딩밖에 없다면 입고 가되 빈소 입구에서 벗어 두면 된다. 조문을 마칠 때까지 팔에 걸치거나 접객실 자리에 두는 편이 낫다.

벗을 때는 겉감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반으로 접으면 색이 덜 드러난다. 안에 입은 옷이 어두우면 외투 색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추위는 화려한 외투보다 어두운 니트나 내의로 막는 편이 낫다.

2위. 짙은 화장과 향수, 맨발 차림
여성 조문객은 화장을 평소보다 덜어내는 것이 예의다. 붉은 립스틱이나 반짝이는 눈화장은 슬픔을 나누는 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 향 냄새가 가득한 공간에서 진한 향수는 유족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맨발이나 맨다리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이라도 신발을 벗고 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검정이나 살색 스타킹을 챙긴다. 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가 앉고 일어설 때 편하다.

1위. 흰 양말과 화려한 넥타이, 반짝이는 장신구
정장을 잘 갖춰 입고도 흰 운동 양말 하나로 인상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절하려고 신발을 벗으면 발끝이 가장 먼저 드러나기 때문이다. 무늬가 큰 넥타이와 금빛 시계, 큰 귀걸이도 같은 이유로 눈에 띈다. 조문 복장의 원칙은 시선을 끌지 않는 것이다.

급할 때를 대비하려면 검정 넥타이 하나와 검정 양말 한 켤레를 봉투에 담아 차에 두면 된다. 일터에서 곧장 출발해도 주차장에서 갈아입으면 충분하다. 장신구는 결혼반지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주머니에 넣어 두는 편이 좋다.

조문 복장은 새로 갖추는 차림이 아니라 덜어내는 차림이다. 어두운 단색 옷에 검정 양말과 넥타이, 수수한 얼굴이면 예의는 충분히 갖춰진다. 오늘 차 안에 검정 양말 한 켤레부터 넣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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