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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쿵쿵 울리는 소리에 당장 윗집으로 올라가고 싶으십니까? 그 한 번의 방문이 소음보다 더 큰 싸움을 부를 수 있습니다.
항의 방식이 틀리면 소음은 그대로이고 이웃 관계만 무너집니다. 피해야 할 행동 세 가지를 짚고, 각각 무엇으로 바꾸면 되는지 함께 알려드립니다.
3위. 기록 없이 기억만으로 항의하기
“매일 밤 시끄럽다”는 말은 듣는 쪽에서 과장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근거가 없으면 상대는 자기 집 소리가 아니라고 맞서고, 대화는 누구 말이 맞느냐는 다툼으로 흘러갑니다.
소리가 날 때마다 날짜와 시각, 이어진 시간, 발걸음인지 물건 끄는 소리인지를 짧게 적어 두십시오. 시계가 함께 보이게 녹음하거나 영상을 남겨 두면 나중에 상황을 설명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2위. 관리사무소를 건너뛰고 혼자 해결하려 하기
당사자끼리 바로 부딪히면 말투 하나에도 감정이 상합니다. 한 번 틀어진 관계에서는 정중한 부탁도 공격으로 들리기 마련입니다.
먼저 관리사무소에 기록을 보여 주고 중재를 요청하십시오. 제3자가 전달하면 상대도 개인 공격이 아니라 공동주택의 문제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으면 공공기관이나 지자체의 층간소음 상담 창구에 상담과 소음 측정이 가능한지 문의하십시오.
1위. 직접 찾아가 문 두드리며 따지기
화가 난 채 늦은 밤 남의 집 문을 두드리면 상대는 하소연보다 위협을 먼저 느낍니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지거나 반복된 방문이 법적 분쟁의 빌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 피해를 호소하던 사람이 오히려 가해자로 몰릴 수 있습니다.
분이 끓어오르는 날에는 기록만 남기고 다음 날 관리사무소를 거치십시오. 꼭 직접 말해야 한다면 조용한 낮 시간에 찾아가십시오. 비난은 빼고 언제 어떤 소리가 들리는지만 차분히 전하는 편이 낫습니다.
층간소음은 이겨야 하는 싸움이 아니라 멈추게 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기록하고, 관리사무소를 거치고, 그래도 안 되면 상담 창구로 가십시오. 이 순서만 지켜도 감정싸움으로 번질 일은 크게 줄어듭니다.
화가 치밀수록 윗집 문 대신 소음 기록장부터 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