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07:45

“언제 계산하신 거예요?” 사돈을 머쓱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꼭 지켜야 할 상견례 계산 매너 4가지

식사는 화기애애하게 끝났는데 계산대 앞에서 분위기가 굳어 버린다면 어떨까? 서로 내겠다며 실랑이를 벌이거나, 한쪽이 말없이 계산해 상대가 머쓱해지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돈의 액수보다 그 순간의 어색함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상견례 식사비에는 정답이 없다. 다만 누가 낼지 미리 정해 두면 그 자리에서 망설일 일이 사라진다. 계산 문제로 첫 만남이 흐려지지 않도록 챙겨 둘 것을 정리했다.

첫째, 집안 형편에 맞는 방식을 고른다
예전에는 신랑 측이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요즘은 방식이 다양해졌다. 양가가 반씩 나누기도 하고, 결혼 당사자인 자녀가 직접 대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관습을 따르는 일보다 양가 모두가 부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다.

둘째, 자녀를 통해 미리 정해 둔다
부모끼리 돈 이야기를 직접 꺼내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자녀가 중간에서 양가의 생각을 듣고 방식을 조율해 두면 서로 체면을 상하지 않는다.

정해진 내용은 상견례 전에 양가 부모가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 한쪽만 알고 있으면 당일에 엇갈림이 생기기 쉽다.

셋째, 몰래 계산할 때는 상대의 마음을 살핀다
식사 도중 자리를 비워 조용히 계산하는 방식은 배려처럼 보이지만, 상대는 빚진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미리 오간 이야기가 없었다면 오히려 상대를 무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직접 계산하고 싶다면 대화가 한창일 때 오래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한다. 식당에 결제 방법을 미리 일러두면 자리를 뜨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넷째, 다음 만남을 기약하는 말로 마무리한다
계산이 끝난 뒤에는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다음을 약속하는 말을 건네는 것이 좋다. “오늘은 잘 대접받았습니다, 다음에는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같은 한마디면 충분하다.

이 말은 빚을 갚겠다는 셈법이 아니라 관계를 이어 가겠다는 뜻이다. 대접받은 쪽도 미안함 대신 다음 만남에 대한 기대를 안고 돌아갈 수 있다.

상견례에서 오가는 것은 밥값이 아니라 두 집안의 첫인상이다. 누가 냈느냐보다 서로가 편안했느냐가 오래 남는다.

계산 방식은 자녀를 통해 미리 정하고, 끝인사는 다음 만남의 약속으로 맺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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