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N 뉴스 · 2026.11.06 09:05

“그 한마디에 인연 상합니다..” 예식장 지배인이 꼽은 하객이 서운해지는 진짜 이유 1위

반갑게 건넨 한마디 때문에 하객이 서운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어떠시겠습니까? 혼주 자리에서 무심코 한 말이 오래 이어 온 인연을 상하게 하기도 합니다.

식장 입구에서 혼주는 짧은 시간에 많은 하객을 맞이합니다. 마음이 바쁘다 보니 평소라면 하지 않을 말이 불쑥 나오기 쉽습니다. 하객을 서운하게 하는 말과 그 자리에서 대신 쓸 수 있는 인사를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4위. 한 사람과 오래 이야기해 줄을 세워 두는 것
오랜만에 만난 친구나 고마운 분이 오시면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뒤에 선 하객들은 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반가운 분께는 “이따 식사 자리에서 꼭 다시 뵙겠습니다”라고 짧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되 반가운 마음은 그대로 전해져 앞사람도 뒷사람도 서운하지 않습니다.

3위. 축의금 액수를 짐작하게 하는 말
“뭘 이렇게 많이 했어”라거나 “지난번에 우리가 얼마 했더라” 같은 말을 꺼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객은 그 순간 자신의 축하가 금액으로 매겨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봉투 이야기는 아예 꺼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와 주신 것만으로 큰 힘이 됩니다”라는 말이면 충분합니다.

2위. 하객의 자녀 결혼과 취업을 묻는 것
“댁의 아이는 언제 보내요?”, “아들은 취직했어요?” 같은 질문은 인사처럼 들려도 듣는 사람에게는 무거울 수 있습니다. 남의 잔칫날 자기 집 사정을 털어놓아야 하는 하객은 웃으며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집안 사정을 묻지 않는 것도 예의입니다. “그간 건강하게 잘 지내셨지요?” 정도로 안부를 여쭈시면 대화가 편안하게 이어집니다.

1위. ‘왜 이제 왔어’, ‘혼자 왔어?’ 같은 말
반가워서 한 말이라도 하객에게는 늦게 온 것을 탓하거나 혼자 온 이유를 묻는 말로 들립니다. 바쁜 일정을 쪼개 겨우 도착한 분이나 사별, 이혼 등으로 혼자 다니시는 분이라면 더 마음에 걸립니다.
언제 왔는지, 누구와 왔는지는 혼주가 따질 일이 아닙니다. “먼 길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귀한 걸음 해 주셨네요”처럼 와 주신 것 자체에 고마움을 표하시면 됩니다.

혼주의 인사는 길 필요가 없습니다. 하객은 대단한 말보다 자신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는 느낌을 안고 돌아갑니다.

기억하실 것은 한 가지입니다. 묻지 말고, 따지지 말고, 와 주셔서 고맙다고만 말씀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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